[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고경표의 강렬한 눈빛이 ‘크로스’를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고경표는 오는 29일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최민석 극본, 신용휘 연출)에서 교도소와 병원을 폭주하며 지능적 복수를 꿈꾸는 천재 의사로 강인규로 분한다. 환자를 살려야 하는 의술로 자신의 복수 대상자를 살해하기 위해 거침없이 질주할 예정.
16일 공개된 촬영장 사진에는 청록색 수술복을 갖춰 입고 비장한 눈빛으로 수술에 집중하는 고경표의 모습이 담겼다. 마스크 위로 드러난 고요한 듯 날카로운 눈빛과 수술에 초집중한 표정은 ‘한 치의 실수도 용납지 않겠다’는 강인규의 냉철한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 장면은 극 중 고경표가 교도소 입성과 동시에 절체절명 위기 속 응급 환자의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 누군가의 급습으로 복부에 유리가 박혀 생사마저 불분명한 피범벅 환자와 교도소 내 외과의사의 부재로 갓 면접을 마친 고경표가 그의 수술을 집도하게 된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특히 루빼(확대경) 없이 환자의 개복 수술은 물론 그의 몸속에 박힌 유리를 제거하는 고경표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는 고경표가 일반 의사들보다 월등한 동체시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암시, 가슴속 응어리진 마음과 분노를 품고 있는 고경표지만 그 역시 수술대 앞에서는 환자의 생명을 우선시하는 수술 집도의 모습 그 자체여서 긴장감이 느껴진다.
지난달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크로스’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 고경표의 천재적인 수술 집도 실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었기에 현장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고경표는 ‘크로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학 자문의에게 간단한 봉합 시술(Suture)과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받는 등 보다 사실적인 수술신 연출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인다.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이 만나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예측불허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현재 방송 중인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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