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아역배우에서 인기 크리에이터로, ‘미달이’ 김성은이 인생사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선 김성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김성은은 21년 전 ‘순풍 산부인과’의 미달이 캐릭터로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당시 김성은의 나이는 불과 7살.
김성은은 “인기를 실감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거리를 다닐 수 없었고 지방을 돌며 팬 사인회도 했다. 두 시간 넘게 사인을 해도 줄이 끊이지 않았다. 규모가 큰 행사 같은 경우엔 경호원들이 날 업고 인파를 뚫어야 할 정도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듯 김성은은 무려 30여 편의 광고에 출연했다. 자동차 광고에서 완구 식품 등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다.
김성은은 “수입이 어마어마했을 것 같은데?”라는 질문에 “아파트를 사고 아버지 사업하는데 보태고 그 돈으로 유학도 갔다”라고 답했다. 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미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고.
그러나 유학으로 공백기를 가진 김성은은 이후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지 못했다. 김성은은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의도치 않게 공백기를 갖고 마음을 내려놓았다. 안 되면 안 될 수도 있지.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보자.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나이니까. 그래서 회사에 들어가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미국 대학 입시 전문학원이었다”라고 밝혔다.
회사 대표의 제안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크리에이터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고.
김성은은 또 ‘미달이’ 캐릭터를 이어가는데 대해 “유학을 다녀오니 집이 망해 있었다. 한국 학교에 편입했는데 짓궂은 놀림을 많이 당했다. 그래서 과거 한 방송에 나가서 과격하게 말을 한 적이 있다”라며 “지금은 미달이 캐릭터가 감사함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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