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지기TV’ 채널
가짜사나이 2기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주목받은 유튜버 지기의 특별한 과거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기TV(본명 임동규)는 2017년 11월부터 활동한 운동 유튜버다.
‘운동하는 직장인’을 줄인 ‘운지기’라는 이름을 달고 직장인 운동 영상을 올리며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러다 작년 11월에는 직장을 그만 두고 전업 유튜버로 전향했다.
해병대 복무 중 운동을 시작한 지기는 습관을 유지하고 싶어 전역 후 바로 헬스장에 등록했다고 한다.
취미 수준으로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운동해 왔지만, 7년 넘게 꾸준히 했더니 지금의 몸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유튜브 ‘지기TV’ 채널
전역 후 지기는 파란만장한 20대를 보내게 된다.
학교를 졸업하고 24살에 중소기업 생산직에 들어갔다가,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은 마음에 어머니와 함께 분식집을 시작했다.
젊은 사람들이 어떤 메뉴를 좋아할지 고민하던 중 ‘치즈 핫도그’를 처음 개발했고, SNS에서 입소문을 타 대박이 나기도 했다.
그러나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는 게 힘들어 대기업 생산직으로 직장을 옮겼는데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는 아픔을 겪기도 한다.
퇴사 후에는 공장 알바를 하며 모은 돈으로 과일 가게를 인수했다.
하지만 비싼 과일을 팔아도 마진이 남지 않아 장사는 늘 적자였고, 불면증과 우울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새벽부터 시장을 발로 뛰는 노력 끝에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아는 사람으로부터 업소에 과일을 썰어서 납품하는 일을 소개받으면서 결국에는 가게를 일으킬 수 있었다.
그렇게 4년 정도 과일가게를 하다 좋은 기회가 생겨 새로운 직장에 들어갔고, 현재는 이 직장을 퇴사한 뒤 유튜브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과일가게 운영 당시 지기는 집에도 못 들어가고 하루에 4시간~5시간 자면서, 하루에 한 시간 짬을 내 운동하는 습관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진짜 미친 듯이, 죽을 듯이 하면 되더라. 노력해서 안 되는 건 그만큼 노력이 부족했던 게 아닐까 싶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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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가 최근 가짜사나이 2기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에서 맹활약하면서 그의 과거사도 누리꾼들에 의해 재조명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냥 운동만 하는 유튜버인 줄 알았는데, 이런 과거가 있는 줄 몰랐다”, “나보다 어리지만 존경스럽다”, “잘 되는 이유가 있었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박혜성 기자 pterious@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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