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김승수가 스승과 제자로 만났던 배우 한혜진과의 깜짝 인연을 공개했다. 또한 악역으로 과몰입을 유발했던 사연 역시 공개하며 입담을 뽐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게스트로 김승수가 출연한 가운데 강원도 태백 밥상기행을 함께 했다.
산나물 가마솥밥 집을 찾은 두 사람. 김승수는 “나물을 좋아한다”라며 “어렸을 때는 잘 안먹었다. 25, 26살까지는 잘 안먹었던 것 같는데 그 이후로 나물 맛을 알게 돼서 엄청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태백 나물 밥상에 “안 먹어보던 나물들을 먹어보게 돼서 정말 좋다”고 감탄했다.
또한 데뷔를 언제 했느냐는 식객의 질문에 “1997년 데뷔 했다. 학교 다닐 때 전공은 연기가 아닌 체육과를 나왔다. 사실은 체육 선생님이 되려했고 교생 실습도 다 했다”고 반전 이력을 언급하기도.
김승수는 배우 한혜진과의 깜짝 인연 역시 공개했다. 그는 “교생시절 가르쳤던 학생들 중에 연기자가 있는데 바로 한혜진이다. 기성용 축구선수의 아내가 됐는데 제가 교생할 때 가르쳤던 제자”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승수는 “되게 재밌는 인연이 제가 먼저 배우가 되고 나중에 그 친구가 연기자가 돼서 드라마에서 만났다. ‘그대는 별’이란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다. 근데 드라마 내용도 제가 시골 학교 영어 선생님으로 부임해 거기 있던 학생 한혜진과 나중에 결혼하게 되는 내용의 드라마였다”고 드라마 내용을 언급하기도.
그러나 첫눈에 스승과 제자였음을 알아보진 못했다고. 김승수는 “처음에는 서로 못 알아보다가 그 친구가 어느 날 ‘오빠 교생 실습 나갔었어?’라고 물어서 당시 어느 중학교에 나갔다고 했더니 그때서야 서로의 인연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교생실습 더 나가야 겠다”라는 식객의 말에 김승수는 “이제는 교장 실습이 아닐까요”라며 나이 셀프 디스를 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여행을 자주 하느냐는 질문에 “일 때문에 여행을 자주 가게 된다. 가면 음식은 무조건 그 지역 대표 음식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배역이 청년에서 중장년층 배역으로 가고 있다는 김승수는 악역으로 과몰입을 유발했던 비화 역시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 주몽‘이라는 드라마에 금와왕의 큰아들 ’대소‘ 역할을 맡았었는데 주인공 주몽을 방해하는 악역이었다. 제가 그때 살던 아파트를 안 꼬마들이 바깥에서 ‘야 이 대소XX야’ 외치고 도망가기도 했다”며 과몰입을 유발시킨 대소 연기를 떠올리며 웃었다.
또한 요리 실력 역시 언급했다. 요리를 좋아한다는 김승수는 “예능 프로그램 연예인 요리 경연 대회에서 제가 우승을 하기도 했다”고 밝히며 요리부심을 드러내기도. “왜 결혼을 안했느냐”는 질문에는 “못 간거다. 일복이 좀 있었다. 데뷔 이후 계속 촬영을 하다 보니 시간이 그냥 금방금방 가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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