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홍상수 김민희가 칸을 만끽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중의 눈을 피해 두문분출하던 두 사람이, 칸영화제에서는 공개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모습이다.
23일 오후 2시(현지시각) 홍상수와 김민희는 프랑스 칸 노천 카페에 앉아 함께 커피와 담배를 즐기며 여유로운 한때를 즐겼다. 두 사람은 배우 김새벽, 관계자들과 앉아 시종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눴다. 취재진의 등장에도 아랑곳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감독과 배우로 만나 불륜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이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를 함께 작업하며 사이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6월 본지 단독 보도로 불륜 사이가 세상에 밝혀진 이후에는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 지난 2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함께 참석해 손을 잡고 스킨십을 하며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김민희는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 “홍상수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공개정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언론시사회에서 “진솔하게 사랑하는 사이”라고 공개(?) 불륜 관계를 시작한 이후에도 한국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쉽게 접하긴 어려웠다.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이 언론 시사회에서 사이를 인정한 후 사생활 침해로 많이 후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칸에서는 달랐다. 홍상수 감독은 경쟁부문 초청작 ‘그 후’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희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발언한 이후, 레드카펫과 공식 상영에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사랑스러운 눈빛을 주고받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공식 일정이 끝난 23일에는 주변을 의식하지 않으며 칸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여유롭고 행복한 모습이었다. 인적이 많은 칸 시내를 활보하면서도 시종 당당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아내와 여전히 이혼 소송 중이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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