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붉바리 전설 다음은 위대한 실패. ‘도시어부’들이 반복되는 실패에 좌절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에선 최자 에릭남이 출연해 완도낚시를 함께했다.
완도낚시 2일차, 7시간 동안 도시어부들이 낚은 거라곤 부시리 한 마디였다. 후반전 갑오징어 낚시가 시작된 뒤에도 여전히 입질은 없었고, 이에 도시어부들은 입을 모아 한탄했다. 그도 그럴 게 이번 낚시엔 빠른 퇴근이 걸린 바.
이덕화가 입질을 느끼나 줄을 끌어 올리는 과정에서 갑오징어를 놓친 상황. 다행히 최자가 곧장 갑오징어를 낚으며 명예회복을 해냈다.
이에 도시어부들은 퇴근을 외치며 기뻐하나 담당PD의 번복에 따라 5시까지 낚시 후에야 바다를 떠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위대한 실패. 그러나 이 갑오징어와 부시리로 만들어낸 식탁은 여느 때보다 풍성했다. 완도특산 전복까지 더해졌다. 이경규가 “고기 두 마리 잡고 잔치하네!”라고 외쳤을 정도.
식사 중 이덕화는 “최자, 아주 훌륭했다. 다음에 뮤직비디오 찍을 때 지나가는 노인 역 필요하면 부르라”며 최자를 치켜세웠다. 마침 마이크로닷과 낚시 노래를 제작 중이라는 최자의 설명에 이덕화는 “우리가 가서 추임새 넣어주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에릭남을 챙겼다. 어느 방송에서도 ‘도시어부’ 같은 황송한 대우를 받지 못할 거라는 것.
나아가 이경규가 ‘도시어부’ 예찬론을 늘어놓자 이덕화는 “그래도 몸은 사리고 하라. 어복이 아니라 실력이다”라며 그를 향한 애정을 표했다.
황금배지를 노리는 어복왕들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최자가 “나는 큰 것만 잡는다”라며 이경규를 도발한 것이 발단. 이에 이경규는 “아까 최자가 잡은 오징어는 솔직히 주꾸미였다”라고 받아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채널A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