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드라마 ‘최고의 이혼’이 남녀 주인공 캐스팅을 완성했다.
28일 TV리포트 취재 결과, 차태현 배두나에 이어 손석구와 이엘이 ‘최고의 이혼’에 캐스팅됐다. 차태현과 배두나, 손석구와 이엘은 각각 다른 이혼 부부의 모습을 그릴 예정.
차태현은 남자 주인공 조석무 역으로 캐스팅됐다. 좋은 학벌을 가졌지만 뮤지션을 꿈꾸다 취업 시기를 놓쳐 경비 서비스 업체 직원이 됐다. 고객으로 만난 강휘루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맞지 않는 강휘루에 결국 이혼을 요구하는 인물이다.
차태현은 ‘최고의 이혼’으로 지난해 ‘최고의 한방’ 이후 1년여 만에 KBS 드라마로 복귀하게 됐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6월 1일 방송을 앞둔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 출연도 앞두고 있다. 중·하반기 드라마와 예능의 쌍끌이 흥행에 기대가 모인다.
배두나가 맡은 강휘루는 조석무의 전 부인이다. 조석무와 결혼한 지 3년 만에 이혼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건강 때문에 주위에 이혼 사실을 숨기고 조석무와 집만 공유하는 사이가 된다. 이혼 후 오랫동안 간직해온 동화작가 꿈을 펼치기 위해 욕심을 낸다.
‘최고의 이혼’은 배두나가 MBC ‘글로리아’ 이후 7년 만에 선택하는 지상파 복귀작이다. 지난해 방송된 tvN ‘비밀의 숲’으로 화려하게 드라마 복귀를 마친 상태. 배두나의 선택만으로도 ‘최고의 이혼’에 대한 호응이 높다.
손석구가 맡은 이장현은 여자가 끊이지 않는 인기 미대 강사다. 과거의 상처로 어떤 여자에게도 책임이나 미래를 약속하지 않지만, 진유영(이엘)의 청혼을 받아들인 후 진정한 자신을 찾게 되는 인물로 그려질 예정이다.
지난해 방송된 넷플릭스 ‘센스8’ 시즌2로 데뷔한 손석구는 tvN ‘마더’, KBS2 ‘슈츠’로 얼굴을 알렸다. ‘최고의 이혼’으로 데뷔 1년 만에 지상파 주인공 자리를 꿰차게 됐다.
이엘이 맡은 진유영은 조석무의 첫사랑이다. 독립적이고 강하지만 묘한 구석이 있는 여성이다. 친구의 남자친구인 이장현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지만, 남편의 바람에 폭발해 이혼을 요구하고 자신의 진짜 꿈을 찾는 인물.
이엘은 오랜 연기 활동 중 tvN ‘도깨비’에서 삼신할매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화유기’ ‘바람바람바람’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상파 드라마 주인공은 ‘최고의 이혼’이 처음이다.
주인공 4인의 캐스팅을 마친 ‘최고의 이혼’은 이혼이 만연한 요즘 시대를 사는 30대의 미숙한 결혼관을 통해 결혼 본연의 자세나 가족에 대해 그리는 러브 코미디 드라마. tvN ‘마더’의 원작자 사카모토 유지가 쓴 또 다른 히트작으로, 리메이크에 국내 팬들의 기대가 높다.
리메이크 작품의 메가폰은 KBS에서 ‘브레인’ ‘내 딸 서영이’ ‘착하지 않은 여자들’ 등을 연출한 유현기 PD가 잡는다. 유 PD가 몬스터유니온으로 옮겨 내놓는 첫 번째 작품이다. 제작은 몬스터유니온과 더아이엔터테인먼트가 맡는다.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편성을 논의 중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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