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김강우가 이설과 만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랑을 찾았다.
26일 방송된 KBS2 ‘옥란면옥’에선 봉길(김강우)과 영란(이설)의 새 출발이 그려졌다.
이날 영란은 누군가에게 쫓기는 악몽을 꾸고 옥란면옥을 떠나려고 하나 잠든 봉길을 보면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음 날 달재는 영란에게 ‘옥란’에 대한 추억을 털어놨다. 옥란은 유서 깊은 냉면 집의 딸이다. 당시 달재는 옥란 부의 가게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지냈다고.
이어 달재는 옥란과 눈이 맞아 월평으로 사랑의 도주를 하려고 하나 남북 전쟁이 발발하며 생이별을 하게 됐다.
달재는 “난 끝까지 여기서 기다릴 거야. 갈 땐 가더라도 미련 남기고 가선 안 돼”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날 봉길은 영란에게 가족관계를 물었다. 어머니와 남동생이 있다는 영란의 말에 봉길은 “좋겠다. 자주 안 봐서. 가족은 몇 달에 한 번 보는 게 최고야. 같이 살면 징그럽게 싸워. 볼 때마다 원수야”라고 말했다. 영란은 “그래도 저는 매일매일 보고 싶습니다”라고 쓰게 말했다.
한편 월평지역에 대한 재개발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달재는 모함에 의해 알 박기 의혹을 사고 있는 상황.
담당자인 봉수는 잔학하게도 장비를 동원해 가게를 부수려 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봉길은 “감히 어딜 들어가. 너희들 최소 3년은 빵에서 썩어. 내가 그렇게 해줘? 나 그렇게 할 수 있어!”라며 남자들을 막았다.
이에 봉수는 “너 어느 편이야? 노인네 설득해서 이달 내로 나가겠다고 할 땐 언제고. 설마 이 여자 때문이야?”라며 눈을 흘겼다. 봉길은 그런 봉수에게 달려드나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달재 부자의 저항에도 재개발은 진행되나 봉길과 영란의 관계는 진전기류를 탔다. 여기에 달재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지면 핑크빛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그러나 이도 잠시. 봉길과 영란 사이엔 여전히 거리가 있었고, 영란의 비밀이 밝혀졌다. 영란은 조선족이 아닌 새터민으로 인신매매 피해자가 돼 고초를 겪었다. 영란이 중국인들에게 끌려가면 봉길은 직접 그녀를 구해냈다.
달재가 세상을 떠나고, 봉길과 영란은 부부가 되어 ‘영란면옥’을 개업했다. 청년 달재와 소녀 옥란의 만남은 ‘옥란면옥’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여운을 남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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