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청파동 냉면집과 피자집이 ‘골목식당’의 좋은 예와 나쁜 예를 그리며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9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선 청파동 하숙골목 솔루션기가 공개됐다.
냉면집이 실전장사에 나선 가운데 백종원이 인정한 ‘전문가’ 조보아가 투입됐다. 이날 장사엔 신 메뉴 ‘온면’이 공개될 예정. 냉면을 먹고자 냉면집을 찾은 손님들로선 당황스러운 상황으로 결국 이 손님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냉면집에 주어진 과제였다.
대량의 주문이 밀려들었음에도 냉면집 사장은 베테랑답게 능숙한 소화력을 보였다. 10분 만에 온면 15그릇을 완성하고 서빙과 설거지를 해내는 여유도 보였다.
이 온면은 냉면집 사장이 직접 뽑은 면에 진한 육수를 부어 완성한 것. 그 정성과 맛에 손님들도 만족을 표했다. 그 결과 솔루션 메뉴인 온면은 한 시간 만에 2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렇듯 냉면집이 안정적인 장사의 기술로 백종원과 시청자를 만족시킨 가운데 반대로 피자집은 여전히 ‘뒷목식당’의 행보를 보였다.
피자집에 대한 시식단의 평가는 역대 최악. 시식단은 “공짜로 음식을 준다고 해도 다신 가지 않을 것”이라며 거친 반응을 보였다. 백종원은 음식의 맛을 떠나 피자집 사장의 접객 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시식단이란 직업은 없다. 실전장사를 위해 제작진이 모셔온 잠재적 손님들이다. 그런데 왜 장사를 그런 식으로 하나?”라고 꾸짖었다.
이에 피자집 사장이 “조리중에 갑자기 들어오셔서 그렇다. 평상시에는 그렇게 안 하는데 일이 바빠지다 보니까”라고 해명하자 백종원은 “이건 솔루션 못한다.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져도 이런 태도면 손님 다 끊긴다. 이런 행동 때문에 손님이 오지 않았을 거다”라고 일갈했다.
백종원은 또 피자집 사장의 접객은 ‘최악의 교본’ 그 자체였다며 ‘포기’를 권했다. 도무지 솔루션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방송이라 하는 말이 아니라 다른 거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라고 조언한 것. 그러나 피자집 사장은 장사의지를 보이며 ‘마지막 기회’를 부여 받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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