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주부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 MBN ‘보이스퀸’이 지난 5일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박태호 MBN 제작본부장은 공감의 힘을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6일 TV리포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청자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이스퀸’의 선전 비결을 밝혔다.
선곡 회의를 하다가 전화를 받았다는 박 본부장은 “공감이 될만한 선곡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노래 중 참가자의 사연과 어울리며 시청자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곡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방송된 ‘보이스퀸’에서는 폐암 투병 중인 남편을 향해 ‘그대 내 친구여’를 부른 안이숙 참가자의 무대가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참가자들을 보며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눈물을 흘린다”는 박 본부장은 “‘보이스퀸’을 단순한 음악 프로그램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연이 마음에 들어오는 참가자분들이 많다. 이분들이 싱글맘, 이혼, 아픈 추억, 좋은 추억을 과감하게 방송에서 얘기함으로써 시청자들이 같이 공감하는 것 같다”고 자평하며 “이런 방법을 통해서 많은 사람에게 꿈과 힘,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꿈을 향해 달려갈 때, 여러 사람이 보듬어주고 이해해주고 칭찬해주고 격려할 때 힘이 나지 않냐.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자부심이 대단하니, 참가자들에게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보이스퀸’ 참가자들의 빼어난 실력이 있기에 사연이 빛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모두 노래를 정말 잘하신다. 올라갈수록 점점 잘하는 것 같다”고 웃은 박 본부장은 “5명이 한 조가 돼서 20분씩 콘서트를 하는 4~5회 ‘강릉대첩’이 더 재밌다”고 귀띔했다.
성민주 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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