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가수 박지훈이 본업으로 돌아온다. 보컬에서 퍼포먼스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한다고 자신해 가요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지훈은 4일 두 번째 미니앨범 ‘360’으로 컴백한다. 말 그대로, 360도 달라진 매력을 선보일 계획. 동명의 타이틀 곡 ‘360’으로는 자신감 넘치는 보컬을 강조할 예정이며, ‘허리케인’으로는 90년대 댄스 장르를 표현해낼 전망이다. 이처럼 팔색조 멋을 강조한, 박지훈의 컴백 코드를 세 가지로 정리해봤다.
# 역대급 비주얼
박지훈은 앨범 발매에 앞서 아트필름을 통해, 감각적인 비주얼부터 예고했다. 먼저 파스텔톤의 의상과 금발머리를 한 박지훈은 꽃향기를 맡고 시원한 바람을 쐬며 청량한 비주얼로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했다.
포토 티저를 통해서는 성장을 예고했다. 첫 번째 티저에서는 순수함을, 두 번째 티저에서는 자유로움과 공허함 그 사이에 있는 인물을 내보였다. 세 번째 티저에서는 퇴폐적인 아우라까지 담으며, ‘윙크보이’에서 ‘상남자’가 됐음을 시사했다. 큐티와 더불어 섹시미까지 장착한 박지훈의 새 얼굴에 기대가 쏠린다.
# 김재환과 맞대결
박지훈은 Mnet ‘프로듀스 101’ 출신 그룹 워너원에서 함께 활동했던 김재환과도 맞붙게 된다. 김재환은 오는 12일 발라드를 발표할 예정으로, 박지훈과는 다른 색깔로 마주한다. 워너원 활동 당시 박지훈은 서브 보컬과 리드 댄서 롤이었고, 김재환은 메인 보컬로 활동한 바 있다.
두 사람의 경쟁 구도 및 시너지에도 이목이 집중돼있는 상황. 한 가요 관계자는 “박지훈의 새 앨범에는 김재환이 선물한 곡 ‘이상해’도 있는 걸로 안다”며 “따로 활동하게 됐지만, 워너원 의리는 여전한 걸로 알고 있다. 더구나 색깔도 다르다. 박지훈은 댄스로 승부를 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선의의 경쟁마저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 연기 데뷔 성공적, 본업도 성공할까
박지훈은 지난 11일 종영한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이미지 컨설턴트 역할을 맡아 출연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3%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박지훈은 아역 배우 출신답게 다소 독특한 역할을 잘 소화해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배우가 아닌, 가수로서 인정받아야 할 상황. 박지훈은 지난 3월 첫 솔로 앨범 ‘어 클락’을 발표,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크게 주목받는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이번 앨범이 더욱 중요한 이유. 박지훈이 연기에 이어 본업인 가수로도 워너원의 후광을 잇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지 가요계 안팎의 기대가 쏠려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마루기획,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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