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1년 전 뺑소니 범이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남지현이 억울한 살인누명을 썼다.
24일 방송된 MBC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에선 리세터 연수(이시아 분)가 1년 전 뺑소니 사고의 동승자임을 알고 경악하는 가현(남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가현은 리셋으로 인생을 바꿨으나 그의 고통은 멈추지 않았다. 절친 주영(민도희 분)과 연인 우진(임현수 분)의 외도에 가슴앓이 하는 것도 잠시. 주영이 1년 전 뺑소니를 대신 당하면서 가현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가현이 알게 된 건 뺑소니 범인이 리세터 연수의 약혼남 대성(성혁 분)이라는 것이다. 가현은 형주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내 주변에 믿어줄 사람은 형주 씨뿐이에요. 부탁드려요”라며 도움을 청했다.
이어 가현은 직접 연수를 만나 그를 추궁하나 연수는 대성과 헤어지고자 리셋을 했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 러던 중 주영이 세상을 떠나고, 가현은 끝내 무너졌다. 가현은 형주(이준혁 분)를 앞에 두곤 “내가 내 친구한테 마지막으로 한 말이 뭔지 아세요? 내 인생에서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졌으면 좋겠어. 이거였어요. 나쁘죠? 잘못은 지가 해놓고 이제 마음껏 미워하지도 못하게 가버렸어요. 나 대신에”라 토해냈다.
이에 형주는 “나 때문에 친한 선배가 살해됐어요. 그 선배 살리려고 리셋한 거예요. 그런데도 문득문득 그때가 떠올라요. 그 죄책감, 분노. 얼마나 지옥 같았는지 생생히 기억나요”라 털어놨다.
리셋을 해도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냐는 가현의 자조엔 “가현 씨 마음이 어떤지 조금은 안다고요. 지옥에서 살아야 할 놈은 우리가 아니라 범인이에요. 내가 도울게요”라 격려했다.
반전은 리셋 전 연수가 뺑소니 동승자였다는 것이다. 이에 가현은 악한 연수를 제 손으로 놓아줬다며 자책했고, 형주는 “이제 증거만 찾으면 돼요. 용의자 특정도 못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에요”라 말했다.
이어 직접 대성을 만난 형주는 “사고차량 폐차했다고 끝이라 생각한 모양인데 이 사람도 증거입니다. 이 자식 우리가 먼저 잡으면 당신들은 자수할 기회도 없어요. 당신 같은 쓰레기한테도 정상 참작이란 걸 해주니까 자수해서 광명 찾읍시다. 두 번은 못 빠져 나가”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가현은 이신(김지수 분)을 찾아 “알고 있었죠? 리셋 전에 내가 당한 뺑소니, 서연수가 범인이란 거. 이미 다 알고 초대한 거죠? 다 계산에 있었던 예요?”라 따져 물었다.
이신은 당황한 듯 “내가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뭐 있어요? 이렇게 금방 들통 날 일로 내가 얻을 게 뭐가 있죠?”라 해명하곤 “가현 씨 일은 나도 유감이에요.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뭔지 고민해볼게요”라 일축했다.
가현은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 찾아오라고 하셨죠? 마치 그런 일이 생길 거란 것처럼. 이제 곧 서연수도 원장님을 찾아오겠네요. 그럼 전해주세요. 지난번처럼 그냥 당하지만은 않을 거라고. 두 번의 죗값 내가 반드시 치르게 해준다고”라 경고했다.
이날 영길(전석호 분)에 이어 또 다른 리세터 경만(임하룡 분)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재영(안승균 분)은 새 희생자가 나올 거라고 확신했다. 재영은 현 상황을 서바이벌이라 칭하곤 처음 모인 날 자리에서 일어난 순서로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영길 경만에 이어 자리에서 일어난 리세터는 바로 가현이었다.
그러나 가현은 이를 코웃음으로 일축하곤 연수를 찾아 또 다시 추궁했다. 연수는 “나도 신고하겠다고 했어. 자수하겠다고 했어. 그런데 김대성 그 인간이 입 다물라잖아. 나도 협박당한 거야”라며 궤변을 폈다. 어렵게 찾은 새 인생을 놓치지 않을 거란 것이다.
극 말미엔 연수가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유력 용의자로 누명을 쓰는 가현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