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보현이 돈과 권력을 좇아 군 검사가 됐다.
28일 첫 방송된 tvN ‘군 검사 도베르만’에선 배만(안보현 분)과 우인(조보아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배만은 군 면제를 위해 중졸 상태에서 사법고시에 합격했으나 중졸 변호사란 이유로 로펌 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바. 로앤원 대표 문구(김영민 분)는 그런 배만에게 ‘군 검사’를 제안했다. 조건은 기존 연봉의 5배였다.
그러나 배만이 군을 기피한 건 군인이었던 부모님이 군복을 입은 상태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 배만은 “난 군대라면 이가 갈리는 놈이야. 그런데 내 발로 군대를 가라고? 다섯 배가 아니라 오십 배를 준다고 해도 안 가”라며 문구의 제안을 거절했으나 문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군대가 왜 노다지인지 알아? 대한민국에서 권력 쥐고 있는 놈들에게 군대는 시한폭탄이야. 어떤 신도 지갑을 채워주진 않지. 혼자 여기까지 용케 올라왔잖아. 한 번도 배경 가져본 적 없잖아. 어때? 내가 배경이 되는 건?”이라며 검은 유혹을 편 것.
흔들린 배만은 “당신 로펌에도 지원자는 많을 텐데”라며 누그러진 반응을 보였고, 문구는 “내가 원한 건 네 상처라고. 그건 돈으로 살 수 없으니까”라는 말로 그 틈을 파고들었다.
결국 배만은 군 검사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첫 사건으로 황제 복무 사건을 조사하던 배만은 학폭 가해자로 과거 살인을 저지르고도 신분세탁 후 새 삶을 살고 있는 병장을 잡았다.
억울함을 토로하는 병장에 배만은 “넌 그럴 자격 없잖아. 이제 알겠네. 너한테 맞아주는 친구가 얼마나 괴로웠을지. 학폭으로 살인하고도 이름 바꾸고 군 생활 착실하게 하면 과거가 세탁될 거라 생각했어? 세상이 그리 만만하지가 않아요”라고 일갈했다.
“하루아침에 사람 이 모양 이 꼴로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정의의 사도 흉내라도 내겠다는 거야?”라는 비난엔 “아니. 덕분에 죄책감을 좀 덜었어”라며 웃었다.
한편 아이돌 가수 알렌이 여성에게 약물을 먹여 성범죄를 저지른 가운데 우인은 그들을 잡고자 본거지를 습격했다.
단신의 몸임에도 “여자를 약으로 기절시키고 휴대폰으로 촬영. 그리고 단톡방에 업로드. 휴대폰 넘겨, 이 구더기만도 못한 새끼들아”라며 큰소리를 친 우인은 가뿐하게 알렌 일행을 제압하고 휴대폰을 손에 넣었다.
극 말미에는 우인의 본질을 간파, 그가 군 검사가 된 이유를 추적하는 배만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군 검사 도베르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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