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속편을 만들지 않기로 유명한 감독이 마음을 바꿨다.
‘킹스맨’은 대체 어떤 의미이길래 매튜 본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걸까.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상영실에서 영화 ‘킹스맨:골든서클’ 매튜 본 감독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전작의 성공 덕분에 ‘킹스맨:골든서클’은 추석 연휴 예매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한국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매튜 감독은 “불안감도 있고 흥분된다”며 속편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국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한국 시장은 저한테 중요하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앞서 열린 시사회에서는 ‘킹스맨:골든서클’을 본 관객, 기자들의 반응이 양극화됐다. 이에 대해 매튜 감독은 “의견이 갈리는 것을 나는 굉장히 좋아한다. 어떤 사람은 이번 영화를 보면서 사랑에 빠지고 또 어떤 사람은 싫어할 수도 있다. 첫 번째 ‘킹스맨’이 좋았다면 골든서클도 좋아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100% 만족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매튜 감독은 속편을 만들지 않기로 소문이 나 있다. 그만큼 ‘킹스맨’을 향한 그의 애정이 남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매튜 감독은 “‘킹스맨’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시리즈다. 다른 누군가가 (속편을) 맡아 하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배우들도 사랑한다. 제가 이 스토리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속편을 만들지 않겠다는 원칙보다 그동안 속편을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가 없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매튜 감독도 ‘킹스맨3’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다만 시리즈물에 욕심을 부렸을 때 내용에 영양가가 없는 경우를 봤기에 팬들이 원할 때 그때 가서 신중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매튜 감독은 ‘킹스맨:골든서클’에 대해 “메인 테마는 재미, 그리고 탈출이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어떤 여정을 밟아가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킹스맨:골든 서클’은 킹스맨 본부가 세계 범죄 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파괴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태런 에저튼·콜린 퍼스·마크 스트롱이 전작에 이어 출연하고, 줄리언 무어·할리 베리·채닝 테이텀·제프 브리지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27일 개봉.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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