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오윤아가 반전을 보여줬다. 털털녀에서 섹시녀로 깜짝 변신한 것.
오윤아는 31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훈남정음’ (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 몽작소, 51K) 7~8회에서 스타일 변신을 보여줄 예쩡이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 분)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 분)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오윤아는 ‘훈남정음’에서 양코치 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화장기 없는 얼굴, 얼굴 반을 가릴 만큼 크고 동그란 안경, 넉넉한 사이즈의 트레이닝복, 질끈 묶은 머리로 외모를 꾸미는 데는 관심이 없는 캐릭터. 스스로 “이 정도로 메이크업을 안 하고 의상에 신경을 안 쓴 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은 180도 달랐다. 몸매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블랙 원피스를 착용, 한쪽 어깨를 드러내 가녀린 쇄골을 강조했다. 청순과 섹시의 매력을 보여준 것. 이전의 양코치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덕분에 오윤아의 미모가 더욱 돋보였다. 화려한 이목구비와 군살 없이 탄탄한 몸매가 눈에 띄었다. 워너비 보디라인까지 부각시켰다.
하지만 표정은 반전이다. 화려한 스타일과 달리 어두운 표정을 지은 것. 정음의 초대로 파티에 참석한 양코치가 누군가를 향해 선물을 건네는 모습. 하지만 차마 상대방을 쳐다 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상대방이 멀어져 가자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 슬픈 표정을 짓기도 했다. 양코치가 누구에게 어떤 선물을 건네는 것인지, 누가 이렇게 양코치를 슬프게 하는지가 관전 포인트. 제작진은 이 장면이 “양코치의 성격과 연애 성향을 단 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귀띔이다.
한편 양코치의 스타일 변신 외에도 ‘훈남정음’ 7~8회에서는 훈남과 정음의 본격적인 제로회원 구출 작전이 펼쳐진다. 또 훈남과 정음이 앙숙에서 서로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과정도 설렘 가득하게 보여질 예정이다.
‘훈남정음’은 드라마 ‘탐나는도다’, 영화 ‘레드카펫’, 싸움’ 등을 집필한 이재윤 작가의 신작으로 ‘원티드’, ‘다시 만난 세계’를 공동 연출한 김유진 PD가 연출을 맡으며 ‘사랑하는 은동아’, ‘오 마이 비너스’ 등을 선보인 ‘몽작소’가 제작에 나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훈남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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