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마약 투약·거래 혐의를 받는 배우 박유천(33)이 약 1시간 동안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쳤다. 박유천은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을 나섰다.
박유천은 26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수원지법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이날 오후 1시 56분경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박유천은 갈색머리로 염색하고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출석 당시 박유천은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시간 가량의 영장심사를 마친 박유천은 포승줄에 몸이 묶인 채 수갑을 차고 법원에서 나왔다. 박유천은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1)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밝힌 박유천의 필로폰 구매량은 1.5g으로 1명이 30~50회가량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최근 박유천이 마약을 구입하는 정황이 담긴 CCTV(폐쇄회로화면) 영상을 확보했다. 해당 영상에는 박유천이 박씨가 ‘던지기 수법'(미리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두고 가는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유천은 지금까지 3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그 때마다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의 체모에 대한 마약류 반응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회신받았다.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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