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원한 우정을 위한 눈 맞춤. 배우 김승현과 최창민이 명리학을 두고 속내를 나눴다.
30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선 20년 지기 김승현 최창민의 눈 맞춤이 공개됐다.
김승현이 최창민과의 눈 맞춤을 신청한 건 명리학에 빠진 그가 걱정이 됐기 때문. 명리학 전문상담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창민은 “명리학은 샤머니즘이 아닌 학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명리학을 처음 접한데 대해선 “우연히 친구를 따라 명리학 상담을 받게 됐는데 선생님이 나를 보더니 그러시더라. 20대에 세상을 떠나야 했는데 왜 여기 있냐고. 부정할 수 없었다. 그만큼 내 20대는 힘겨웠다”고 관련일화를 전했다.
그는 “데뷔 초에 미성년자라 동업자를 대표로 두고 활동을 했다. 그런데 금전적인 욕심이 많았는지 내 이름으로 벌여놓은 일들이 많았다. 그때 처음으로 빚이란 걸 지게 됐다. 일용직도 했다. 그러면서 활동도 쉬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명리학은 내게 운명적으로 찾아온 느낌이었다.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시점이었다. 18시간 씩 공부만 했다. 명리공부만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라 말했다.
이어진 눈 맞춤. 김승현은 최창민을 직시하며 “명리학을 그만해라”고 주문했다. 20년 지기를 바라보던 김승현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렇게 오래 눈을 마주친 적이 없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나도 최창민도 여러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을 것”이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에 최창민은 “일단 나는 왜 그만하라는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승현은 “내가 술자리에서도 화를 내지 않았나. 우리가 20년 동안 싸운 적이 없는데 그날 처음으로 싸울 뻔했다. 친구들도 말렸다”고 답했다.
최창민은 “난 기분이 나빴다. 단순히 샤머니즘 느낌으로 나를 보는 느낌이었다. 다른 사람이 그랬다면 아니라고 얘기했을 거다. 그런데 그 말을 나를 보호해줄 수 있는 사람이 매몰차게 그런 얘기를 한 거다. 무척 상처가 됐다”고 털어놨다.
김승현은 “내가 아는 최창민은 연예계 활동을 해야 하는 사람이다. 네가 갑자기 명리학을 공부한다고 했을 때 친구로서 얼마나 안타깝고 화가 났는지 모른다. 좋은 일들을 할 수 있는데 그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닌가 싶었다”며 속상해했다.
최창민은 여전히 연예계 활동을 꿈꾸나 명리학을 기반으로 미래를 설계 중. 김승현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알지 않나. 단역이든 조연이든 역할도 가리지 않고, 어떤 행사가 들어와도 마다하지 않고 그렇게 하면서 버텼다. 그러니까 좋은 날도 생겼다”며 “활동을 왕성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최창민은 “내가 공부하는 게 명리학이 아니었어도 이런 오해와 편견을 갖고 그만두라고 했을 건가?”라 물었다. 최창민은 명리학으로 김승현의 교제와 결혼까지 맞혔다고.
최창민은 또 “이 시간 이후부터는 내게 명리학을 그만하라는 말을 안했으면 좋겠다. 날 믿어줬으면 좋겠다. 옛날처럼”이라고 제안했다. 김승현은 믿겠다며 최창민의 손을 잡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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