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보검이 이승준과의 동성 스캔들로 최악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도 연인 박소담을 지키고자 나섰다.
12일 방송된 tvN ‘청춘기록’에선 혜준(박보검 분)의 반복된 시련이 그려졌다.
찰리정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혜준과 관련된 스폰서 루머는 여전한 상황. 이를 캐묻는 기자에 민재는 “그게 진짜면 진작 떴겠죠. 혜준이 제가 모델 때부터 봤어요”라고 일축했다.
이에 해당 기자는 “모델 때부터 본 사람이 한 두 명이겠어요?”라며 코웃음 쳤고, 민재는 그제야 소문의 발단이 태수일 가능성을 떠올리며 경악했다.
이 같은 시련에도 혜준과 정하의 관계는 굳건했다. “함께 있는 시간 많이 못 내서 미안해”라고 사과하는 혜준에 정하는 “너만 못낸 거 아니거든? 나도 바빴어. 알다시피 스튜디오 대표입니다”라며 웃었다. 혜준은 “그 스튜디오 너 혼자 만든 거냐?”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게 혜준은 정하의 숍 오픈 전부터 물심양면으로 그를 도왔다.
혜준과 할리우드 감독 제임스와의 만남도 성사됐다. 잔뜩 긴장한 혜준에 민재는 “즐겨. 날마다 네 인생 최고를 갱신하고 있으니까”라고 응원했다.
이어 제임스 감독을 만난 혜준은 능숙한 영어로 지난 감상을 전했다. 그런 혜준에 매료된 제임스는 차기작에서 꼭 함께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혜준은 뛸 듯이 기뻐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혜준과 찰리정의 동성 스캔들이 대대적으로 전파를 탄 가운데 이영(신애라 분)은 “누가 봐도 사혜준이네”라며 웃었다.
이 와중에 애숙이 위로의 꽃다발을 들고 나타나자 이영은 “지금 나 위로하는 거야? 좀 전 방송 혜준이 얘기 같던데. 혜준인 거 알려지면 힘든 일 생기겠더라”고 넌지시 말했다. 나아가 “자긴 연예계에 관심이 너무 없다. 우리 해효한테 이런 일 터지면 난 잘 해결할 거야”라고 이죽거렸다.
그제야 애숙은 해당 방송에 대해 물었고, 이영은 “혜준이가 남자를 사랑한대”라고 알렸다. 애숙은 “사랑하는데 성별이 무슨 상관이에요. 혜준이 사귀는 여자 있어요”라며 황당해했다.
한편 태수는 매니저 선배로서 도움을 주겠다며 민재를 불러냈다. 태수가 “사람에겐 맞는 그릇이 있다. 혜준인 이 대표가 품기엔 너무 커”라고 말하자 민재는 “징그러워. 제가 왜 걔를 품어요. 다 큰 애를”이라며 질색했다.
태수의 팁은 대중에 혜준과 정하와의 관계를 알리라는 것. 이에 정하는 “혜준이가 잘되는 일이라면 전 뭐든 해요”라고 말하나 혜준의 의견은 달랐다. 정하의 일상을 지켜주고 싶다며 선을 그은 것.
그럼에도 정하는 혜준을 위해 혜준과의 관계를 밝히려고 했지만 옛 연인 지아(설인아 분)가 한 발 빨랐다.
직접 기자를 만나 혜준과의 전 관계를 알린 지아와 이에 분노하는 혜준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청춘기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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