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배우 최민식과 이병헌이 영화 홍보팀과 아트디렉터의 기억에 남는 배우로 꼽혔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나만의 길을 나아가는 나예은, 최인철의 밥벌이가 그려졌다
이날 4년차 영화 마케터 나예은의 일상이 공개됐다. 영화 홍보에 대해 그는 “영화 제작비의 30%가 홍보비용으로 사용된다”면서 “영화는 ‘작감배홍’이라고 한다. 작가, 감독, 배우, 홍보팀이라는 뜻”이러고 설명했다.
하는 일은 예고편, 포스터, 굿즈, 판촉물 등 제작부터 제작 보고회, 언론 보고회 등 오프라인 행사 진행까지 다양했다. 그동안 맡은 작품으로는 ‘타짜: 원아이드잭’, ‘천문’, ‘강철비2’,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등이 있다고. 나예은은 “영화 제작과 홍보는 이어 달리기 같은 느낌”이라면서 “영화는 즐겁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6개월 만의 현장업무에 즐거워 하던 그는 현장에서 다양한 일을 수행했다. 제작보고회 진행 후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 임윤아의 사진이 걸려 좋아하던 그는 “사진이 잘 나왔다”면서 기사 좋아요 클릭하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기억에 남은 배우’로 최민식을 꼽은 나예은은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많이 하셨는데 실제로는 소탈하시더라. 제가 막내인 걸 알고 ‘막내야~’라고 말도 걸어주셨다.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나예은은 ‘영화를 보는 게 너무 좋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영화 홍보일을 시작했다면서 “일할 때 가장 행복하다. 만족도는 99%다. 남은 1%는 미래를 위해 남겨준다. 그리고 좋아하는 배우 김태리와 함께 하고 싶다. 엔딩 크레딧에 이름이 같이 들어가길 원한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다음으로 12년차 광고회사 부장 아트 디렉터 최인철의 발법이가 이어졌다. ‘기억에 남는 배우’로 이병헌을 뽑은 그는 “프로답게 빨리 끝내주셨다. 관계자들보다 더 열심히 해주셨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같이 일하고 싶은 연예인’으로 가수 이승윤, 김이나 작사가를 꼽으며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 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광고는 짧은 시간에 소비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야 하는 일. 현재 애플 광고 만든 외국계 광고 대행사 T사에 근무 중인 그는 “예전에는 TV광고만 제작했다면 요즘은 채널이 많아져 다변화 되었다”고 업계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광고 효과’가 무엇이냐?”는 박선영의 질문에 최인철은 “브랜드와 어울리는 모델 찾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저희 회사는 연예인 모델 안 쓰기로 유명하다. 비연예인들을 모델로 쓴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어쩐지 개인적인 관심은 안 가더라”고 뚱한 표정을 지었다.
최인철은 광고 업계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소비자의 행동과 문화의 변화를 파악했다. 이를 위해 점심시간을 쪼개 전시회장도 가고 SNS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안 해 본 일에 도전 중”이라는 그는 직접 모델 되어보기, 계간지 독립 출판물 발간, 대학교 강연, 캘리그라피 도전 등 여러 가지에 도전해 결과를 냈다.
현재 스마트폰 사진첩에 22,253장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세 MC에게 각자 이미지에 맞는 광고를 추천했다. 최인철은 잡학다식한 김구라에게 맞춤 뉴스 서비스, 신뢰성 있는 박선영에게 보험과 공익 광고, 최근 네고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던 광희에게는 최저가 검색 서비스 광고 모델을 추천했다.
최인철은 목표에 대해 “내가 만드는 광고가 스킵 당하지 않고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광고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