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특수부대 마스터 최영재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와 경호 비화를 대방출하며 입담을 뽐냈다.
15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전설의 고수 코너에 최영재가 출연했다.
특수부대 마스터 최영재는 방송인으로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것과 관련, “군대에서 오래 있었고 밀리터리 관련해서 많이 알아봐주시니까 밀리테이너란 말을 들을 때 듣기 좋다. 선구자로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경호하는데 잘생긴 게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예전 제가 경호학과를 갔을 때 좀 더 인상이 우락부락한 친구들을 선호 했는데 지금은 경호대상자의 이미지가 중요하다보니까 경호 대상자가 친근하면서도 부드러움 속에서 우발 상황이나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경호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바뀐 것 같다. 그러나 무엇보다 일을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명해지게 된 계기에 대해 “2017년도에 대통령 선거할 때 그때 문재인 대통령 경호를 할 때였다. 당시 경호할 때 사진이 찍혔는데 사진이 퍼지면서 외신에서 먼저 보도가 되고 갑자기 유명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역할이 최영재를 모티브로 한 것이냐는 질문에 “드라마 속 요소나 캐릭터가 우연이지만 저랑 일치했던 것 같다. 송중기 역할의 부대나 나이나 스토리나 제가 근무했던 부대에서 일어난 일과 거의 똑같더라. 그래서 친구들이나 동료들에게 ‘너 인터뷰 한거야? 네 에피소드 준 거냐’라는 질문도 많이 받았는데 저는 그런 게 아니다. 저도 너무 똑같아서 신기했다”고 밝혔다.
멧돼지와 일대일로 붙으면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특전사 때 산에 훈련가면 멧돼지랑 만나면 싸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전역을 하고 나서 멧돼지를 본적이 있는데 너무 커서 숨도 안 쉬고 가만있었다”고 반전 결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랍 왕족 경호 제안을 거절한 사연도 공개했다. 최영재는 “아랍 왕족 단독 경호가 와서 백지수표를 제시 받았는데 한두달 경호에 거의 일 년 연봉이었다. 그런데 그때 방송이 많이 들어와서 거절했다. 방송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들이 있어서 그 기회를 놓칠 수가 없더라”고 털어놨다. 최영재는 “단독 경호하면 제 개인적으로는 돈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겠지만 방송 나가서 뭔가 군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거나 경호를 꿈꾸는 분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아끼는 후배에게 넘겼다”고 털어놨다.
또한 N잡의 고수라는 최영재는 “직업이 다섯가지다. 방송과 유튜버, 군사학과의 초빙교수, 사격과 전투를 연구하는 택티컬 회사의 이사로 재직중이고 키즈카페와 미용실 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최영재는 “아내가 첫사랑이다. 스무살 때 대학교 합격자 모임에서 만나서 10년 연애를 하고 결혼했다. 저보다 아내가 운동을 더 잘하고 순발력도 더 좋다”고 밝혔다. 이어 “성격이 너무 쿨하고 추진력도 좋고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다. 진짜 도움이 되는 뼈와 살이 되는 이야기를 해줘서 성장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아내 자랑을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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