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반독과점영대위 측이 영화 ‘치즈인더트랩’ CGV 단독개봉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독과점영대위 측은 15일 “이번 단독 개봉이 대기업 멀티플렉스 3사 중심으로 독과점화 돼 있는 영화시장에 더 심한 경쟁을 불러오고, 그 결과 영화시장의 상황을 더 불공정한 쪽으로 고착화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치즈인더트랩’은 지난 14일 CGV에서 단독 개봉했다. 재개봉영화, 저예산 한국영화, 예술영화가 아닌 한국 상업영화가 대기업 멀티플렉스에서 단독 개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멀티플렉스 간의 과당경쟁과 배급사 줄 세우기가 생기면서, 독립 극장과 독립 예술영화관들이 작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반독과점영대위 측은 ‘치즈인더트랩’의 배급사가 리틀빅픽쳐스라는 점을 꼬집으며 “허탈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리틀빅픽쳐스는 2013년 10월 한국영화제작가협회를 포함, 영화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 명필름, 삼거리픽쳐스, 영화사청어람, 주피터필름, 더컨텐츠콤 등 총 10개 회사가 주주로 참여해 불합리한 환경 개선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치즈인더트랩’은 CGV에서 스크린수 323개, 상영횟수 2059회를 확보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치즈인더트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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