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일본의 인기 그룹 토키오가 멤버 야마구치 타츠야의 여고생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야마구치 타츠야를 제외한 토키오 멤버 조시마 시게루, 고쿠분 타이치, 마츠오카 마사히로, 나가세 토묘야 등 4인은 2일 오후 도쿄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나가세 토모야는 “토키오의 음악은 그(야마구치 타츠야)의 소리가 없으면 완성되지. 향후 천천히 이야기하겠다”고 밝혀 야마구치 타츠야 없이 음악 활동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쿠분 타이치는 “작년부터 데뷔 25주년을 논의해왔다. 25주년 앨범 제작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모두 백지화하고 음악 활동을 멈추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야마구치 타츠야 사건으로 멤버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됐다.
한편, 토키오의 소속사 쟈니스 사무소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야마구치 타츠야의 프로필을 삭제했다. 토키오 섹션에는 야마구치 타츠야를 제외한 4명만 소개돼 있다.
야마구치 타츠야는 지난 2월 12일 NHK ‘R의 법칙’에 함께 출연했던 16세 여고생을 자택으로 불러 강제로 키스하는 등 추행한 혐의로 4월 입건됐다. 사건은 기소유예로 마무리됐으며, 소속사는 야마구치 타츠야에게 ‘무기한 근신’ 처분을 내렸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보도 영상 캡처, 쟈니스 홈페이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