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MBC 드라마 ‘시간’이 급전개로 극강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배우 서현의 연기 또한 합격점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방송한 ‘시간’에서는 가족을 모두 잃고 자살을 기도하는 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현(서현)은 동생 지원(윤지원)에 이어 엄마 희숙(김희정)까지 떠나보내야 했다. 지원의 죽음을 밝히려다 벌어진 사고였다.
지현은 무너졌다. 어떤 위로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혼자 있고 싶어 했다. 이를 지켜보는 수호(김정현)의 마음도 아팠다. 수호는 자신이 지원의 죽음에 얽혀있다고 생각하는 상황.
수호는 지원에게 “힘든 거 안다.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다독였으나, 지현은 “그냥 가 주세요”는 답만 뱉어냈다. 수호는 연락이 두절된 지현을 걱정했고, 창문까지 부수고 들어갔다.
이때 지현은 자살을 기도 중이었다. 모든 걸 내려놓으려 한 것. 지현은 한 번 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리고 그 전에, 수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 전화했는지 모르겠다”며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죽은 사람들이 부럽다. 아무것도 못 느낄 것 아니냐.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체념한 듯 말했다.
수호는 지현을 금방 찾아냈다. 그리고는 함께 난간에 섰다. 수호는 “나도 그 기분 안다. 나도 그랬다. 죽고 싶다고 결정했으면, 내가 대신해주겠다”고 앞장섰다. 지현은 수호를 붙잡았고, 다시 살기로 결심했다.
서현은 온갖 비극에 온몸으로 맞섰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처절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적신 것.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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