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매년 연말이면 돌아오는 방송 3사 KBS, SBS, MBC의 시상식. 올해 3사에서는 소위 대박난 드라마가 많지 않은 반면, 예능 프로그램은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연기 보다 연예 대상 시상식이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포문을 22일(오늘) ‘KBS 연예대상’이 22일 연다. 이를 앞두고 방송 3사의 유력한 대상 후보를 꼽아봤다.
◆ KBS 연예대상 : ‘1박2일’ 김준호
오늘(22일) 진행되는 ‘KBS 연예대상’ 시상식. 대상 후보는 김준호, 신동엽, 이동국, 이영자, 유재석이다. 이 중 강력한 대상 후보로 김준호가 꼽히고 있다. KBS의 대표 예능은 단연 ‘1박 2일’이기 때문. 특히 김준호는 올해 더욱 물오른 예능감으로 활약을 펼치며, ‘뼈그맨’임을 입증했다. 또한 그는 ‘개그콘서트’의 터줏대감으로 프로그램을 지키고 있으며, 후배들과 다시 전성기를 열기 위해 노력하며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노고를 인정받아 김준호는 지난달 ‘제 26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예능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3년 KBS 연예대상 이후 첫 수상이라면서 감격스러워했다. 김준호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5년 만에 KBS 연예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SBS 연예대상 : ‘골목식당’ 백종원
SBS 예능은 올해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잡으며,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백종원이 죽어가는 골목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뚝섬 겸양식집, 타코야키집, 홍탁집 등이 분노를 유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음식과 장사에 대한 백종원의 진심이 전달돼 감동을 안겼다. 백종원은 비예능인이지만, 대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큰 상황이다.
매년 절대적인 대상 후보 유재석도 올해 기대해볼만 하다. 유재석은 ‘런닝맨’과 함께 ‘미추리’까지, 프로그램을 이끌며 활약했기 때문. 지난해 12월 시작해 일요 예능 1위로 자리잡은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단체 수상도 거론된다. ‘집사부일체’는 멤버들 보다 사부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동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SBS 연예대상’은 오는 28일 개최된다.
◆ MBC 연예대상 : ‘전참시’ 이영자 vs ‘나혼자산다’ 박나래
오는 29일 가장 늦게 열리는 ‘MBC 연예대상 시상식’. 대상 수상자가 누구일지 가장 궁금증을 모은다. 대상 후보로 김구라, 박나래, 이영자, 전현무가 오른 가운데, 박나래 또는 이영자의 수상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먼저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의 히로인이다. 이영자 덕분에 이 프로그램은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이 됐고, 인기를 얻게 됐다. 음식을 사랑하는 이영자의 맛 표현, 고속도로 먹방 등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매니저와의 케미스트리도 흥미로웠다. 이영자와 매니저는 전성시대를 꽃폈다.
금요일은 ‘나 혼자 산다’라는 공식 아닌 공식이 생겼을 정도로,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뜨겁다. 전현무가 대상을 수상하면서 지난해 최우수상에 그친 박나래는 올해 수상을 예상케 한다. ‘나래바’부터 시작해 프로그램의 인기를 끌고 유지하는데 박나래가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처럼 예상대로 이영자와 박나래 중 대상 수상자가 나온다면, MBC에서 17년 만의 여성 수상자가 되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SBS(백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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