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홍성흔이 인생의 길라잡이가 된 스승 이해창과 만났다.
22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홍성흔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홍성흔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며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렵게 자랐다. 공도 글러브도 꿰매 쓰고 신발도 낡은 신발을 그대로 신어야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홍성흔은 “솔직히 창피했다. 그만두고 싶었다. 이렇게는 야구를 못하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 무렵 만난 ‘스승님’이 바로 이해창이다. 이해창은 프로야구 원년 팀인 MBC 청룡 소속 선수로 지난 1982년 세계 선수권 야구대회에선 주장으로 한국 팀의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는 1988년 은퇴했다.
홍성흔은 “이분의 말 한 마디로 내 인생이 바뀌었다. 스승님께서 내 인생의 키를 주셨다”라고 밝혔다.
홍성흔은 “벌써 33년 전의 일이다. 그분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특별한 에너지를 가졌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그러면 야구장에서 너의 이름을 불러줄 거야’라 하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홍성흔은 “포기하지 말라는 그 말 한 마디가 내 안에 단단한 뿌리기 됐다. 그 덕에 단단해지고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해창은 제자 홍성흔을 위해 모처럼 카메라 앞에 섰다. 홍성흔은 그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이해창 역시 “고맙다. 찾아줘서 고맙다”라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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