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모두 다 축구 에이스로 만들겠습니다!”
이만기, 허재부터 양준혁, 이봉주, 진종오, 심권호, 김동현까지 스포츠 레전드들을 이끄는 ‘뭉쳐야 뜬다’ 사령탑 안정환이 포부를 드러냈다.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서울가든호텔에서 JTBC ‘뭉쳐야 찬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뭉쳐야 찬다’는 ‘뭉쳐야 뜬다’ 시리즈 원년 멤버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과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조기축구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성치영 PD는 “‘뭉쳐야 뜬다’ 마지막에 조기축구를 해보자는 이야기에서 시작했다”며 “그 중에서 안정환의 다양한 면을 끌어내고 싶어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각 분야 스포츠 레전드들이 조기축구팀 멤버로 참여한 만큼, 섭외 과정 또한 만만치 않았다는 ‘뭉쳐야 찬다’. 성 PD는 “모두 쉽지 않았지만, 그 중 허재 감독님이 가장 어려웠다. 20년 전 사석에 만난 이후 오랜만에 뵙는 거라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허재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걱정이 많아 주춤했다”며 “선수 시절 만났던 사람들을 오랜만에 만나 축구한다는 기획이 좋아서 합류했다”고 답했다. 이어 “평소 모습대로 멤버들과 지내다보니 편하다. 1승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 레전드들이 포진된 ‘어쩌다 FC’ 감독으로 합류한 안정환. 감독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맡은 첫 번째 팀이 조기축구팀이었다. 감독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 안정환은 “스포츠를 예능으로 가깝게 보여주고 싶었고, 다양한 종목 출신 선수들이 많아서 각 종목 흥행에 이바지하고자 수락했다”고 말했다.
팀 내 에이스가 있냐는 질문에 안정환은 “에이스는 아직 없다. 지금 평가하는 건 무의미하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각 분야 최고이고 한 우물만 파서 성공했기 때문에 대부분 다른 분야를 접한 경험이 없다”며 “모두가 에이스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과거 안정환과 ‘뭉쳐야 뜬다’에서 함께 했던 김용만은 15년 간 조기축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력을 가진 숨은 능력자였다. 그는 안정환을 향해 “조기축구 분위기를 잘 모른다. 조기축구회 멤버들은 일반적으로 다 회비를 낸다”며 “감독님으로서 한 턱 냈음 좋겠다”고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김용만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안정환을 감독으로 제대로 만들어주고 싶다”며 “팀 발전에 이바지할테니 감독직 오래 남아있으면 좋겠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팀 내 마이크와 오디오를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성주는 경기 도중 교체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교체 선수가 부족하다보니 부득이하게 출전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방송에 나의 활약상을 만날 수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끝으로 성치영 PD는 ‘뭉쳐야 찬다’에 추가로 스포츠 레전드들을 영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성 PD는 “한두 명 다치기 시작하면 교체 선수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예상하지 못한 사람들이다”고 힌트를 알려줬다.
‘뭉쳐야 찬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