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이승기 씨의 출연 바람을 가지고 있었는데 성사가 됐다.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어준 것이 수지 씨다.”
SBS ‘배가본드’ 유인식 PD는 1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씨네큐에서 진행된 시사회 및 제작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유 PD는 “이승기 씨가 특전사를 다녀온 후에 군대 얘기도 많이 한다. 군에 있을 때부터 ‘이런 액션 드라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같이 해보지 않겠냐’는 얘기를 했다. 이런 대작은 일이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기 나름이다.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만 가지고 했는데 성사된 좋은 케이스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화룡점정을 찍어준 것은 수지 씨다. 여배우로서는 액션을 많이 해야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예쁘게만 보일 수도 없는 역할이다. 노동 강도가 센 역할이다. 수지 씨가 이런 첩보 액션을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재밌겠다고 응해줘서 날개를 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 외에도 백윤식 선배님부터 한 드라마에 한분만 계시기도 어려운 분들이 함께 있는 걸 보고 연출로서 인복이 극에 달했다고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특히 주연 배우 이승기, 수지에 대해 “이승기, 수지 씨는 ‘구가의서’ 때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이 친구들이 선남선녀이고 매력 있고 연기도 잘하지만 인간미가 넘치는 친구들이었다. 겉과 속이 같은 담백하고 건강한 친구들이었다”고 두 사람을 칭찬했다.
이어 “큰 프로젝트를 지탱할만한 좋은 인간미와 의지, 열정을 갖추고 있는 배우들이다. 알고 있었지만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2013년 ‘구가의서’에서 로맨스를 연기한 두 사람은 ‘배가본드’에서 액션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유 PD는 “배우 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액션 플랜을 꼼꼼히 세웠다. 고난도의 액션이고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장면은 스턴트 대역이 소화를 했다. 안전장치가 충분히 되어있는 상황에서는 본인들이 최대한 액션을 소화했다. 건물 뛰어내리는 장면, 차에 매달리는 장면은 다 했다. 안전장치를 하고 했기 때문에 부상은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길복 촬영감독 역시 “이승기, 배수지 씨는 다친 곳이 없다. 두 배우가 열정적으로 잘 해줘서 큰 무리 없이 잘 끝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 가장 스케일이 크고 액션이 많은 드라마였다. 부담이 많았다. 사전에 자료나,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이 안 따라줬다면 절대 되는 일이 아니다. 안 다치고 시사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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