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변우민이 아내에게 박력 프러포즈를 받았다며 관련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변우민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연하 아내와의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결혼 12년차를 맞은 변우민은 19살 연하 아내와의 나이차가 화제가 되는 것을 경계하며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 아내도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는데 나이가 어리다고 한 번 판단해버리면 계속 어린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다. 아내도 똑같은 어른인데 상대방이 아내를 어린 사람으로 대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아내 분도 30대 후반이나 적은 나이는 아니다”라며 변우민의 마음을 헤아리면서도 “다만, 변우민은 50대 중후반이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 부부의 반전은 아내가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는 것. 변우민은 “난 당시 결혼 생각이 없었다. 결혼 자체가 두려웠던 게 나이가 들수록 조건이란 걸 따지게 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주변에서 걱정하고 염려하면 헤어져도 좋다고 했다. 그때 아내가 큰소리로 ‘까짓 거 한 번 해보면 되지’라 하더라”며 프러포즈 비화를 전했다.
그런가하면 변우민의 아내는 요리 자격증 취득자로 그 덕에 변우민은 아침마다 수라상을 받고 있다고.
변우민은 “아내가 자립형이라 이것저것 배우던 중 요리 쪽 공부도 했다. 아내에게 항상 고마운 게 있는데 결혼생활 13년 중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식사를 차려줬다”고 고백,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 아내가 출산 후 산후우울증에 걸렸을 때 연기활동을 중단하고 전업주부로 일했다는 그는 “귀하게 얻은 딸 아닌가. 아이와 지내고 싶은 마음에 3년간 모든 일을 그만두기로 했다. 내 모든 시간들을 아내와 딸에게 맞췄다”고 말했다.
“아이가 2시간 마다 자다 깨니까 새벽마다 딸과 동네 투어를 하며 케어했다”는 것이 변우민의 설명.
그는 또 “아내가 산후우울증이 왔을 때 나도 나름대로 갱년기가 왔었다. 그런데 신기한 게 애를 키우다 보니 정신이 없어서 서로 기억이 안나더라. 그냥 지나갔다. 요즘은 전혀 그런 게 없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변우민이 스페셜MC로 나선 이날 ‘동상이몽’에선 이윤지 정한울, 이지혜 문재완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 중 이지혜 부부는 반가운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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