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김승현의 딸 수빈 양이 아빠의 연애를 적극 응원하고 나섰다.
28일 방송된 KBS2 ‘살림남’에서 김승현 부녀는 ‘여자 친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김승현의 옥탑방 생활에 그의 어머니가 끝내 눈물을 보인 가운데 수빈 양은 “용돈을 풍족하게 보내줘서 전보다 잘 사는구나, 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며 아픈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안타까움도 잠시. 온 가족이 함께한 삼겹살 파티에 김승현의 옥탑방엔 처음으로 웃음꽃이 피었다.
김승현의 어머니도 “처음엔 아들 사는 걸 보고 눈물이 났는데 아들이 싸준 쌈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지더라”며 웃었다.
이어 그녀는 “너는 언제까지 이렇게 혼자 살 건가?”라며 아들의 연애에 관심을 나타냈다. 수빈 양까지 “여자 친구 안 사귈 건가?”라고 거든 상황. 김승현은 “좋은 사람 만나면 사귈 수도 있는 거고”라고 어색하게 답했다.
이에 수빈 양은 “센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 아빠를 확 휘어잡게. 정신 차리라고. 생각이 깊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라며 이상의 여성을 추천하는 것으로 18세 소녀답지 않은 깊은 속을 내보였다.
김승현이 “다른 건 모르겠고 수빈일 인정해줘야 한다. 수빈이와 친구처럼 언니처럼 지낼 수 있고, 어른들에게 잘하는”이라며 조건을 밝히자 수빈 양은 “그게 제일 힘들지”라고 대꾸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술을 줄이라. 그럼 여자가 올 거다. 제발 철 좀 들자”라고 너스레도 떨었다.
인터뷰 중에도 수빈 양은 “일단 제발, 아빠를 제어할 수 있는 착한 여자 친구를 만나서 결혼까지 하면 좋다. 안 되면 마는 거다”라며 딸의 입장에서 김승현의 연애를 응원했다.
이에 김승현은 “수빈이가 내 이성친구와 결혼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조금 놀랐고 고맙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결혼보다 수빈 양과 가까워지는 게 우선이라며 아빠로의 책임감을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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