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가수 김종환, 리아킴 부녀가 뒤늦게 부녀관계를 밝혔다. 2년 간 알리지 않았던 부녀관계. 아빠의 속깊은 뜻이 있었다.
2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김종환, 리아킴 부녀가 출연했다. 이날 김종환은 “그동안 리아킴이 딸이라는 사실을 왜 숨겼느냐”는 말에 “내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리면 아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것 같았다. 매니저도 몰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관계를 숨겼기에 연인 관계로 오해받기도 했다고. 리아킴 역시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종환은 노래 ‘존재의 이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그는 “담보를 친구에게 잘못 서주는 바람에 은행에 넘어갔다. 그때 가족과 함께할 수 없었다. 떨어져서 살았다. 그때 혼자 살면서 가족에게 다시 같이 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통화를 하고 가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아킴은 존경하는 가수로 아빠 김종환을 꼽았다. 그는 “제 의견을 존중해주는 프로듀서를 찾기 힘들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저는 아버지가 일하는 걸 보는 거다. 항상 열창하고 땀흘리는 모습을 봐왔다. 책임감 있고 팬 한분 한분에게 다가가서 앞에서 마음을 울려줄 수 있는 가수가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아버지를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이 말에 김학래는 “딸이 너무 예쁘다. 얼굴도 예쁘고 말도 예쁘게 한다. 좋은 것을 많이 물려줬다. 저작권도 물려줘라”고 말하자 김종환은 “저작권은 물려줄 생각이 없다. 알아서 사는 거다”고 엄격한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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