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불타는 청춘’ 지예와 박선영이 올 한 해를 돌이켜보며 힘들었던 순간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26일 전파를 탄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멤버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감나무를 장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수, 강수지, 최성국은 나무를 장식할 조명들을 찾아왔고, 최성국은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이 트리를 꾸미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이, 장호일, 권선국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다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몄고 캐럴을 부르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방으로 자리를 옮긴 청춘들. 지예는 와인을 꺼냈고 “2017년 좋게 마무리하시고요. 내년 각자 소망하는 것들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라겠다. 사랑을 위하여…”라며 건배사를 올렸다.
청춘들은 2017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대화를 이어나갔다. 지예는 1년 내내 작업만 했다며 고독했던 순간을 털어놓았다.
이번에 다섯 번째 앨범을 내는 그녀는 “나 혼자 고독하게 몇 달 동안 차를 타고 전철을 타고 가면서 혼자서 묵묵하게 씻지도 않고 6시간씩 노래하고 오고 이런 과정을 겪으며 너무 고독한 상태였다. 하고 나니까 정말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1년을 보냈다. 겨우 어디 좀 가고 싶고 정말 막 잠깐이라도 가고 싶은 찰나에 여기서 연락이 온 거다. 재미있게 놀고 최선을 다해 놀아야지 이런 마음으로 왔다”며 ‘불청’ 섭외를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박선영은 올해 어땠냐는 물음에 “별로 한 게 없다”면서 잠시 말을 멈췄다. 그녀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고아가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가 처음 꺼내놓는 이야기에 청춘들은 깜짝 놀랐다.
박선영은 “시간이 지나니까 올해는 모든 게 마무리가 되는 해였다. 회사도 폐업을 했다. 올해는 아주 마무리를 제대로 다 짓는구나. 내년에 황금 개띠해지 않냐. 새로운 출발을 위한 2017년이었구나 그렇게 생각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불청’에서 늘 밝은 모습만 보여왔던 그녀였기에, 멤버들은 적잖이 놀랐고 박선영의 옆에 앉아있던 이연수는 눈물을 흘렸다.
김국진은 “혼자서 다 마무리하고 와서 티도 안 내고..우리 아무도 몰랐다. 너무 밝고 언제나 씩씩했던 선영이가 한쪽에서 다 담고 살았구나 싶어서.. 그 얘기가 탁 나오는 순간 미안했다”고 말했다.
박선영의 이야기에, 멤버들은 저마다 위로를 전했고, 장호일은 “정리가 됐으니 새 문이 열릴 거야”라고 다독였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불타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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