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윤두준의 아픔을 김소현이 감싸 안을 수 있을까.
30일 방송된 KBS2 ‘라디오 로맨스’에선 톱스타 수호(윤두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주하(오현경)가 가족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려고 한 가운데 수호가 반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수호가 주인공인 영화임에도 수호의 의사는 반영되지 않은 상황. 주하는 “대본대로 하면 되잖아. 늘 그랬듯이”라고 차갑게 일축했다. 이에 수호는 “저 24시간 카메라 앞에서 웃을 자신 없습니다”라며 거절했다.
수호에겐 주하는 아픈 유년 시절의 기억을 만든 장본인. 이들은 모자지간으로 세간에 알려졌으나 수호는 주하의 친아들이 아니었다.
주하는 특유의 나긋한 말투로 어린 수호에 “그러니까 네가 자라는 것, 숨 쉬는 것도 내게 피해가 오지 않게 지금부터 잘해야 돼”라고 명령하는 것으로 깊은 상처를 새겼다.
이 기억의 여파로 수호는 수면제 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불면증에 시달려야 했다. 약이 바닥나고 수호는 전담의 제이슨(곽동연)에 수면제를 요구했다. 밤낮 없는 생활과 대중의 주목으로 연예인은 어쩔 수 없이 약을 필요로 한다는 것. 그러나 제이슨은 상담치료가 우선이라며 거절했다.
한편 이날 그림(김소현)은 수호가 자신의 집을 알고 있는데 놀라워했다. 그림의 기억 속 수호와의 만남은 4년 전의 일이나 이들의 인연은 이미 학창시절 시작됐다.
더구나 방송가에는 그림에 대한 소문이 퍼졌다. 동료배우가 수호에 “그냥 출연해줘. 누군지 몰라도 불쌍하다. 나한테 왔으면 진작 해줬을 텐데”라고 말했을 정도.
물론 그림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림의 노력은 주하의 개입으로 수호와의 말다툼으로 번진 바. 수호는 그림 앞에 울분을 토해냈고, 제이슨은 감정을 보이는 수호가 좋다며 웃었다.
오해와 갈등에도 수호와 그림의 관계는 차근차근 진전기류를 타고 있었다. 수호가 라디오 출연을 수락하면서 ‘라디오 로맨스’의 전개가 이른 전환점을 맞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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