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일본 NHK ‘홍백가합전’의 책임자가 여성 직원을 성희롱해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일본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NHK 제작국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부장 A씨가 사내에서 여성에게 성희롱을 해 지난 8월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2016년과 2017년 ‘홍백가합전’ 책임자를 맡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봄 한 여성 직원이 A씨에게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고발해 조시를 진행했고, A씨가 이를 인정했다.
A씨는 예능 프로그램 제작 경력이 길고 ‘홍백가합전’ 수석 프로듀서를 역임한 바 있는 인물로, ‘홍백가합전’ MC와 출전 가수 선정에 참여해왔다. 2017년 ‘홍백가합전’에 아무로 나미에 출연을 성공시키는 등 능력으로 방송국 내외에서 평가가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지난 6월 정기 인사에서 돌연 팀을 이동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던 바다. 한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성격이 온화하고 성실하며 덕망도 두터웠다는 전언.
한편 이번 조치에 대해 NHK 관계자는 “NHK는 ‘성폭력 예방 규정’을 정해 엄격히 대응하고 있다”면서 “성희롱에 해당하는 행위가 있으면 내규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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