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친구에서 연인으로. 호란이 남자친구 이준혁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선 호란 이준혁의 연애비화가 공개됐다.
‘우다사’ 첫 홈 파티에 호란의 남자친구 이준혁이 함께했다. 이준혁은 베테랑 메탈 기타리스트다.
호란과 이준혁은 음악적 친구로 무려 21년간 인연을 이어온 사이. 호란은 “호란이기 전에 만났다. 수진일 때 만난 남자”라며 “되게 오랫동안 친구로 만났다. 21살 때 밴드를 하면서 만난 사이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친구에서 썸이 된 계기는 뭘까. 이준혁은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보다 호란은 겉모습과 다르게 유리 같은 이미지가 있다. 의외의 면면들이 많다. 귀엽고 재능도 많다. ‘우리가 연인 사이면 어떨까’ 싶었다”고 했다. 이에 호란은 “이 자리가 힘들다”며 얼굴을 붉혔다.
이준혁은 “20대 호란과 지금의 호란 중 누가 더 좋나?”란 질문에 “지금 더 예뻐졌다”며 웃었다.
이에 호란은 “내가 쌍꺼풀 수술을 했다. 보여주지 말았어야 할 모습들을 너무 많이 보여줬다. 그런 게 많이 불편하다”라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16년 이혼의 아픔을 겪은 호란은 “내 마음이 어떤지 어디를 향해서 가고 있는지 그런 고민이 많다. 21년을 알고 지내왔으니까 이 사람을 다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힘든 일을 겪고 그걸 두서없이 털어놨는데 내편으로서 들어주더라. 그때 친구가 아닌 남자로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호란은 “정말 힘든 시기가 있었다. 사정상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사는데 정말 외로웠다. 그때 박스에서 파는 토끼를 발견했다. 이준혁이 토끼를 사줬다. 정을 붙이고 키웠는데 토끼가 떠난 거다. 그때도 이준혁이 곁에 있어줬다”며 일화를 전했다.
둘만의 시간. 호란은 “나는 어쩔 수 없이 결혼과 이혼이 알려진 사람이다. 이런 관계를 밝히는 게 괜찮았나?”라 조심스레 물었다.
이준혁은 “미래를 생각했을 때 결과가 좋은 것도 있고 좋지 않은 것도 있을 수 있다. 그게 염려돼서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거다. 내게 오지 않을 타이밍과 기회일 거라 생각했다. 그 기회는 추억이 된다”고 답했다.
“날 만나면서 결혼 생각을 한 번도 안했나?”란 물음엔 “난 결혼 자체가 중요한 제도라 생각하지 않는다. 둘이 행복하게 산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호란은 “이 사람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거다. ‘나와 오랫동안 만날 생각이라면 결혼은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이 얘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 고백했다.
신동엽은 “주변 시선이 걱정돼 포기한다는 건 너무 억울하다. 둘 다 용기를 내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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