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폭언남편과 어린 애인 사이에서 아내의 선택은?
24일 채널A ‘애로부부’에선 폭언남편에 시달리던 아내에게 다가온 어린 남자와의 사랑과 반전이 공개되며 눈길을 모았다.
‘애로코너’에 소개된 사연은 5MC의 안타까움을 불렀다. 남편은 능력 있는 의사 아내의 외모를 늘 비하하거나 폭언을 했고 아내는 그럴 때마다 힘들어했다. 친구들 앞에서 모욕을 주는 남편 때문에 속상해하다가 들른 호스트바에서 어린 남자를 만나게 된 아내. 순진한 아내는 다정하고 자상한 어린 남자 현우의 유혹에 금방 빠져들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며 조금씩 금전적인 도움을 요구했고 스튜디오를 차려달라는 요구까지 거침없이 했다. 그는 여자를 유혹해 돈을 뜯어내는 ‘선수’였던 것. 아내는 달콤한 말에 휘둘렸지만 어느새 자신의 현실을 깨달았다. 병원에 소문이 나고 손님까지 끊긴 상황에서 이만 관계를 끊으려고 했던 것. 그러나 밤에 몰래 만나는 과정에서 남편에게 들켰고 어린 애인은 결국 이혼하고 자신에게 오라고 말했다. 이후 남편은 아내를 향해 퍼붓던 폭언을 거두었고 아내 역시 안정을 찾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때 반전이 두 사람을 강타했다. 남편이 아내에게 매일 먹으라고 준 한약이 알고보니 부작용이 심한 불량품 한약이었던 것. 한약의 정체는 건강을 위한 약이 아닌 살을 빼는 목적의 약이었고 장기복용 했을 경우 인체에 해를 미칠 가능성이 농후했다. 분노한 아내는 “애정없는 결혼은 견뎠지만 나이 생명까지 위협하는 남자와는 못살겠다고 생각했다”며 이혼을 결심했다. 또한 “현우의 프로필 사진엔 제가 있고 계속 연락이 오는데 다시 한 번 시작해도 될까요?”라고 고민했다.
불륜을 저지른 것은 아내이지만 이날 5MC의 반응은 남편 보다는 아내의 입장을 더 안타까워하는 분위기였다. 홍진경은 “이런 상황에서 남편과는 헤어지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상간남은 만나봐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끝을 봐야 털고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결론이 뭔지 확인해보는 것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상아는 “저는 대부분 좋게 지켜보면서 살아보라는 의견을 드렸는데 이 상황은 다르다. 사랑을 받기 위해서 태어났는데 백년해로를 해야할 동반자가 처음부터 막 대하는 이런 모습은 제가 보기에도 힘들고 숨이 막힌다. 모든걸 정리하고 다음 사랑을 기약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한다”고 조언했다.
양재진 또한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돌아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예전으로 돌아가서 지금의 남편과 생활하는 것도, 선수를 다시 만나 돈을 주고 사랑과 관심을 사는 것도 스스로에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지금이라도 본인을 사랑하며 사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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