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몬스타엑스 민혁이 시원스런 매력의 고민해결사로 변신했다. ‘보그싶쇼’를 통해 청취자들의 고민을 타파해주고자 나선 것.
20일 네이버 앱에서 꾸며진 NOW. ‘보그싶쇼’에선 ‘민혁의 스케치북’이 펼쳐졌다.
화실콘셉트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민혁은 청취자들이 보내온 사진을 직접 그린 그림으로 채웠다.
흰 구름 사진에 민혁이 그려 넣은 건 바로 작은 강아지. 민혁은 하늘 배경에 고래 그림을 더하는 것으로 감각을 뽐냈다. 민혁은 또 강아지를 쉽게 그리는 방법이 있다며 “점 세 개로 눈 코 입을 만들고 그 옆에 뭉게구름을 그려주면 된다”고 팁을 전수하는 것으로 청취자들을 웃게 했다.
청취자들의 고민을 그림으로 해결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타인과 비교로 괴롭다는 한 청취자의 현실고민에 민혁은 비교는 부질없는 것이라 일축하곤 “누구도 고민 없는 사람은 없다. 재산이 천억 있고 땅이 만 평 정도 있지 않는 한”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민혁은 “당장 맛있는 걸 먹으면서 작은 행복부터 느껴보자. 그래야 큰 행복도 느낄 수 있다”며 근사한 저녁 한 상을 그려냈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곁들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어머니와 다툼으로 속 앓이 중인 청취자의 사연도 소개됐다. 이 청취자는 “엄마와 같이 쇼핑을 갔는데 덥고 습하고 마스크는 답답하다 보니 잔뜩 짜증이 난 상태였다. 그런데 엄마가 자꾸 싼 것만 고르려고 해서 더 화가 났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민혁은 “나도 그랬다. 지금은 내가 자리를 잡지 않았나. 이젠 능력이 돼서 부모님이 필요한 걸 해드릴 수 있다. 얼마 전에도 아버지 임플란트 두 개를 새로 해드렸다”며 “그때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민혁은 또 이 청취자를 위해 사과 그림을 선물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며 버킷리스트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는 청취자의 사연도 공개됐다. 이에 민혁이 추천한 건 바로 스쿠버다이빙이다. 민혁은 “난 27년 동안 한 번도 수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완전히 극복하진 못했지만 맞서 싸우면서 자격증을 땄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이어 “정말 좋다. 처음엔 숨이 안 쉬어질 거다. 그러다 물속에 가라앉아 숨이 가팠던 시간이 지나가면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엄마의 뱃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며 스쿠버다이빙을 적극 추천했다.
이날 ‘보그싶쇼’ 청취자들이 민혁에게 주문한 건 무대에 오를 때의 기분을 그림으로 묘사해 달라는 것.
이에 민혁은 유독 어려움을 표하곤 “이건 내가 어떻게 그릴 수가 없다. 직접 가수가 돼야 알 수 있다. 이번 생에 팬을 했으니 다음 생에는 가수를 해보시라. 난 다음 생에 팬이 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민혁은 또 “스스로의 리즈시절이 언제라고 생각하나?”란 청취자들의 물음에 “지금이다”라 고민 없이 답하곤 “스무 살 이후로 내가 봐도 인상이 많이 바뀌었는데 지금이 좋다. 그땐 무표정으로 있으면 사람들이 화났냐고 오해를 하곤 했다. 지금은 이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라고 답했다.
화실 문을 닫으며 민혁은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재방송도 시청해 달라”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보그싶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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