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헨리가 속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가수 헨리가 스트레스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헨리는 라미네이트가 깨져 치과를 찾았다. 그는 “아이스크림 팩을 치아로 열다가 깨졌다”면서 “음악 방송 나갔는데 고음 부분에서 클로즈업이 될까봐 “라며 이유를 밝혔다. X-레이 결과 충치가 발견됐다. 치과의사는 “치실을 많이 안 쓰지?”라며 평소 습관을 지적했다. 임시 치아를 하게 된 헨리는 커다란 주사에도 ‘상남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이후 헨리는 “누구한테 얘기를 하는 게 좋다고 하길래”라며 사주 카페에 방문했다. 박나래는 “외국인도 사주를 보느냐?”고 물었고, 기안84는 “외국에도 무당 같은 분이 있느냐?”며 궁금해했다.
사주를 보려는데 태어난 시간을 모르는 헨리는 엄마한테 전화했지만 기억하지 못했다. 간신히 “저녁”이라는 불확실한 대답을 이끌었지만 헨리는 “나 사랑하는 거 맞아?”라며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
사주 풀이 결과 헨리는 타고난 재물운이 좋았다. “어디가도 힘들지 않다”는 말에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시언은 “사주를 보니 호랑이가 안좋은 기운을 막아준다고 해서 프로필도 호랑이”라고 밝히며 “그런거 안 믿지만 그거 하나”라고 강조해 공감을 얻지 못했다.
연애운을 궁금해 했던 헨리는 “여자는 항상 있다. 여자친구는 내년 1월부터 들어온다”는 말에 미소를 지었지만, 곧 “말조심을 해야한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지금 운이 바뀌는 해에 들어와있다. 바뀌는 운으로 앞으로의 10년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말에 헨리는 놀라워했다. 그는 “신기한게 작년에 변한 게 많았다. 영화 2편 촬영, 새로운 회사, 홀로서기를 준비했다. 운이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헨리는 “앞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까요?”라고 앞날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이렇게 살 수 없을 것 같다”며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오늘만, 다음 달까지만, 고생하자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그렇게 10년이 이어졌다”면서 고충을 털어놨다.
“스트레스 혼자 버텨왔다”는 헨리는 “나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행복하지 않아도 남들은 나로인해 좋은 에너지를 받기를 바란다. 계속 내가 힘들다고 하면 사람들이 혹시나 안좋은 감정을 받을까봐 습관적으로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미소천사 헨리는 “그래도 가끔은 정말 힘들 때가 있다”면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평소 즐겨찾던 밥집에 들린 헨리는 “나이가 들어보인다”는 가게 형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노래를 들려주려는 것도 멈추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 그거 요즘 많이 신경쓴다”고 말했다. 이에 가게 사람들은 “성숙해졌다는 좋은 의미”라고 설명했다.
헨리는 자신의 신곡 ‘라디오’를 들려줬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었던 가게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는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힐링이 됐다”면서 “이번 앨범은 기다려준 팬들과 도움 준 직원들을 위해 잘하고 싶다”고 책임감의 무게를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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