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 내 대형 K-POP 이벤트인 서울걸즈컬렉션(SGC)의 일본 라이브 행사가 개최 직전 취소됐다.
오리콘 뉴스 등 일본 언론들은 27일과 28일 이틀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SGC SUPER LIVE IN JAPAN 2017’의 개최가 무산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이날 SGC 측 홈페이지에는 ‘SGC SUPER LIVE IN JAPAN 2017 개최 중지의 사과 및 공지’라는 글이 게재됐다. SGC SUPER LIVE IN JAPAN 2017 일본 측 주최자와 SGC 한국 지국 SGC JAPAN 실행위원회는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면서 “본 공연에 막대한 기대와 함께 티켓을 구입한 고객 및 관계자 여러분께 폐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티켓 환불 등에 대해서는 추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리콘 뉴스가 SGC JAPAN 실행위원회에 취소 이유를 묻자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은 협의 중이어서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 연예 전문 사진기자는 공연이 개최되기 이전부터 출연 예정인 아티스트들이 출연료 미지급으로 불참 선언을 하면서 개최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출연 예정이던 에이핑크의 소속사는 지난 23일 “주최 측의 계약 위반(출연료 미지급)과 공연을 앞둔 5일 전 이날(23일) 연락이 두절된 상태여서 우리는 이번 공연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공연 불참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에이핑크 외에 비와 세븐, 블락비, EXID, BTOB 등 초대형 한류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 예정이었다. 또 일본 측에서도 스페셜 게스트로 인기 걸그룹 AKB48의 멤버 이리야마 안나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었다.
지난달 그룹 신화에 이어 ‘SGC SUPER LIVE IN JAPAN 2017’ 공연이 취소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화의 소속사인 신화컴퍼니는 지난달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같은 달 30일로 예정되어 있던 신화의 일본 공연 ‘2017 SHINHWA LIVE UNCHANGING IN JAPAN’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개최 일주일을 앞두고 주최 측에 의해 돌연 공연이 취소되자 일본 SNS 상에는 “4년 만의 일본 공연” “한류는 이런 일이 십상” 등 충격과 원망의 목소리가 쇄도했다.
한 관계자는 “이런 일들이 계속되면 한류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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