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다시 만난 세계’ 이연희가 망가짐도 불사하는 열연으로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이연희는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이희명 극본, 백수찬 연출)에서 주방 보조 5년 차이자 해맑은 말괄량이 정정원을 연기한다.
정정원을 만난 이연희는 다채로운 감정선을 드러낸다. 사랑에 설레고 애틋함에 심쿵하는 모습, 엉뚱한 허당미, 절절한 눈물과 분노까지 모두 담았다.
무엇보다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성해성(여진구)과 만날 때, 사랑스러움은 배가된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챌까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해성을 떠올리며 살포시 미소를 짓고, 해성이 언제나 올까 기다리며 두근거려 하는 등 순수한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다.
캐릭터를 위해 짧게 자른 앞머리는 기본, 바닥에 철퍼덕 넘어진 채로 온몸을 흔들어대며 ‘껄껄’ 박장대소하는 등 과감한 망가짐과 엉뚱함도 불사하고 있다. 직진 고백남 안재현에게는 똑 부러지는 거절을, 자신을 괴롭힌 전 회사 직원에게는 거침없는 독설을 날리는 등 당찬 면모도 보여준다.
또한 성해성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도 드러낸다. 극중 정원은 자신이 해성을 죽게 만들었다는 자책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던 바. 설명할 수 없는 심적 고통이 되살아나면서 홀로 눈물을 쉼 없이 흘려내는 그의 모습은 안방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다시 만난 세계’ 측은 “이연희가 ‘다시 만난 세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연희 표 정정원을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시 만난 세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아이엠티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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