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강산에의 사랑. 강산에의 현재. 강산에의 이야기가 ‘집사부일체’를 통해 소개됐다.
2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강산에가 출연해 괴짜로커의 삶을 공개했다.
강산에는 장기하가 인정한 자유로운 영혼이자 시대를 살아가는 로커다. 강산에의 노래를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낸 제자들은 새 사부의 등장에 하나 같이 팬심을 표했다.
특히나 양세형의 감동은 컸다. 양세형은 강산에를 앞에 두고 “사부님 노래를 수천 번 이상 듣고 수백 번 이상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제주생활 중인 강산에는 “우연히 제주도로 바람을 쐬러 왔다가 정착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자연산 미친 장어’라는 별명에 대해선 “성격 때문에 미친 장어가 되면 곤란하다. 공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라며 웃었다.
강산에는 “과거엔 내게 욱하는 분노를 조절하는 기능이 없었다. 한 번 화가 터지면 스스로 조절하지 못할 수준이었다. 내가 뭘 했는지 기억 못할 정도의 흥분이었다”라고 밝혔다. 지금 돌이켜보면 몸서리가 처진다고. 강산에는 “여기까지 온 건 운이 좋았다”라며 웃었다.
현재의 강산에는 지극한 사랑꾼. 이날 강산에의 아내 미에코 씨가 등장한 가운데 그녀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매력을 발산했다. 이승기는 미에코 씨 앞에서 유순해진 강산에를 보며 “사부님, 명색이 자연산 미친 장어였는데 양식장 민물 장어가 됐다”라며 폭소했다.
부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미에코 씨는 일본인으로 이들은 20년 전 서로의 언어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만났다. 그땐 언어가 아닌 몸짓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고.
강산에는 밤에 활동하고 아침에 잠을 자는 남다른 생활패턴의 소유자다. 미에코 씨는 “신혼 초에는 이불이 하나만 있으면 됐다. 내가 기상할 때 강산에가 취침을 했다. 처음엔 그 부분 때문에 부딪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갈등도 잠시. 이들 부부는 비닐하우스 생활을 견디고 사막유랑을 함께하며 보다 깊은 결속을 나눴다. 이에 제자들은 “대단한 부부케미”라고 입을 모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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