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서장훈이 쌍꺼풀 수술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2022 선수 입장’ 특집으로 서장훈, 유민상, 남보라, 구자욱이 함께했다.
이날 서장훈은 ‘2021 SBS 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과 대상 2관왕에 대해 “대상은 ‘미운 우리 새끼’ 프로그램이 받은 거”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구라는 “대상 관련 여러 뒷말이 많더라”고 발언했고, 서장훈은 “뒷말은 다 형이 하는 거 아니냐”며 시작부터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으니까 올라가 상 받는게 죄송하기도 했다”는 서장훈은 ‘어머니의 완쾌를 빈다’는 수상 소감에 대해 “작년 3월부터 큰 일을 겪으셔서 아직도 병원에 계신다. TV를 보고 있을 어머니께 힘을 드리기 위해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김구라와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평가에 대해 “김구라를 매주 보는데 ‘라스’에서는 굉장히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면서 “5년째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고 알고 지낸 건 10년째다. 김구라는 한결 같은 분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이웨이다. 그런데 제가 구라형보다 잔정이 더 많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유민상은 “프로그램 녹화 끝나면 서장훈은 ‘너 재미있다’면서 안부를 묻는데, 김구라는 정보를 얻어내려는 느낌”이라며 확실하게 다른 점을 드러내 폭소케 했다.
현재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 ‘아는형님’, ‘무엇이든 물어보살’, ‘연애의 참견’ 등 여러 장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서장훈은 ‘물어보살’ 탄생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냥 이수근과 둘이 천막 쳐놓고 카메라 3대 세워놓고 사람과 얘기를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고 아이디어를 낸 거”라고. 선녀 보살 분장에 대해서는 “내가 직접 고른 거다. 채널 돌리다가 내가 선녀 분장을 하고 있으면 틀림없이 볼 거다 생각했다. 제작진이 말려도 가장 파격적이라 선택했다” 밝혔다. 이어 ‘물어보살’에는 대본이 없다면서 “오래하다보니 사연자 입장과 동시에 촉이 발동 된다. 최근 배우 정석용의 변화를 눈치챘다. 따뜻하고 말톤이 달라졌는데 열애 중이더라”며 남다른 촉을 자랑했다.
서장훈은 ‘주기적으로 네일숍을 다닌다’는 풍문에 대해 “손톱은 내가 하는데 꼼꼼한 성격이라 선수 때부터 발톱 깎는데 1시간이 걸렸다. 하얀색이라고는 하나도 안 보이게 잘랐다. 그러다보니 허리가 너무 아팠다. 주변에서 네일숍을 추천해줬다”면서 편의를 위해 네일숍을 다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왁싱 안한다. 누가 봤을 때 튀는 건 싫다. 혹시 목욕탕 간다고 생각해봐라. 그렇게까지 튀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확고한 취향을 드러냈다.
재점화된 쌍꺼풀 수술 의혹에 대해 서장훈은 “10년 전에도 말했다”면서 다시 한번 “수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술먹고 난 후 한번 생기던 쌍꺼풀이 점점 긴 시간 생기다가 눈에 완전히 자리하게 됐다고 설명한 그는 “우리 엄마도 갑자기 생긴 쌍꺼풀에 놀랐다”면서 “이 밖에 보톡스, 필러 등 시술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최고의 농구 선수 출신으로 현재 예능에서 활약 중인 서장훈은 ‘최종 목표’로 “내가 가진 철학과 생각으로 프로 농구팀 감독을 하고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K-장녀’의 아이콘 남보라는 13남매의 맏이로서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65년생 엄마가 23살에 첫 출산해서 45살에 마지막 아이를 출산했다고 전한 그는 “막내의 임신 사실도 몰랐다. 12번째 동생을 막내처럼 가장 비싼 거 좋은 거 다 해주며 최선을 다해 키웠는데, 대학생이던 어느날 집에 갔는데 모르는 아기가 있었다”며 황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설마 내가 또 키워야 하나 싶었더. 싫어서 처음에는 안 돌봤다”고 털어놓은 그는 “그런데 엄마가 노산이라 힘들어해서 어쩔 수 없이 육아를 했다”면서 첫째의 무거운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전국의 K-장녀들에게 공감을 산 남보라는 “등본이 두 장 정도는 되어야 발언을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우리의 권리를 찾자. 우리도 자녀”라고 응원을 보냈다.
유민상은 ‘맛있는 녀석들’에 새롭게 합류한 김태원, 홍윤화에 대해 “김태원은 먹방을 잘한다. ‘리틀 김준현’이다. 홍윤화가 입이 짧다. 우리끼리는 효율 떨어지는 뚱뚱이라고 한다. 적게 먹는데 살은 찌는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8년 장수의 비결로 “사적으로 안 만난다. 그래서 불화가 없다. 너무 친하면 작은 일에도 틀어지기 마련”이라며 “단톡방도 공적인 일만 이야기한다. 절대 만나서 밥 먹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야구선수 구자욱은 과거 오승환, 추신수, 이대호 등이 출연한 걸 보고 “저 정도로 유명해져야 라스 출연할 수 있구나. 유명해지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예능 새싹의 풋풋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전지적 참견 시점’ 촬영 당시 KBO 시상식에서 이정후를 만나 협조를 부탁했는데, 이미 이정후도 다른 예능을 촬영 중인 걸 알고 머쓱했다면서 꿈나무 기질을 드러냈다. 이야기를 듣던 김구라는 구자욱을 ‘이정후’라고 부르는 대형 실수를 저질러 연신 “야구 좋아한다”면서 사과했다. 이를 보던 서장훈은 “자기가 잘 아는 분야에서 놀라서 틀려서 자기도 놀란 것”이라며 김구라의 사과 이유를 대신 전했다.
구자욱은 야구를 향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열살 꼬마가 프로 선수 뺨치는 스윙하는 영상을 보고 바로 야구교실에 연락을 취했다는 그는 “완성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위기가 오더라”는 명언과 함께 “‘넌 인기 많아서 야구 나가잖아’ 소리 들었다. 야구 잘하는 선수임을 증명하게 위해 더 치열하게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에 서장훈 선수의 강연을 들었다. ‘노력보다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하지만 즐기는 건 말도 안 된다. 자신에게 냉정하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너무 감동이었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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