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예능치트키’ 이상민이 주말 예능을 삼켜버렸다.
15일 이상민이 M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의 MC로 발탁된 사실이 전해졌다. 4년간 자리를 지켰던 김국진의 후임이다. 연예 프로의 MC는 진행 능력은 물론, 신뢰감과 안정감을 줘야한다. 때문에 이상민의 ‘섹션TV’ MC 발탁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뿐만 아니라 ‘섹션TV’까지, 이상민은 주말 예능을 제패했다. 오는 20일 오후 5시 MBC ‘오빠생각’이 첫방송을 앞두고 있고, 이어서는 SBS ‘주먹쥐고 뱃고동’, JTBC ‘아는형님’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일요일에는 MBC ‘섹션TV 연예통신’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게 됐다. 주말 이틀 동안 무려 5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 특히 이상민의 활약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는 더욱 바빠보인다.
앞서 Mnet ‘음악의 신’으로 재기에 성공한 이상민은 ‘아는형님’에 합류하면서 ‘예능 대세’가 됐다. 그는 과거의 영광들을 얘기하면서 허세스러운 모습을 보이거나, 셀프디스를 서슴치 않는다. 특히 가수가 출연하면 같은 뮤지션으로서 깊이 공감하며 웃음을 안겨준다. ‘아는형님’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다. 특히 서장훈과 친해진 그는 ‘미운 우리 새끼’까지 출연하게 됐다.
이상민의 ‘미운 우리 새끼’ 출연은 신의 한 수였다. 이상민은 예능 속 밝은 모습과 달리, 현재도 69억의 빚을 갚아가는 중. ‘미운 우리 새끼’에서 그는 ‘궁상민’의 라이프를 보여준다. 돈은 없어서 저렴한 물건을 사면서도, 럭셔리와 허세를 잃지 않는다.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가 인생의 모토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상민이 뒷머리에 한 ‘LSM’ 문신을 했다고 밝히며, “‘난 쉽게 죽을 수 있는 놈이 아니구나. 더 살아야겠구나’라고 느꼈다”고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미운 우리 새끼’답게 이상민 어머니의 활약도 눈에 띤다. 어머니는 이상민의 ‘이혼’이나 철없는 모습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린다. 하지만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들의 고충을 알게 되면서 눈물을 보이였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상민 부녀의 합류로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20%가 돌파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섹션TV’까지 접수한 이상민, 주말의 남자로 부활한 게 틀림없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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