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방송인 장동민이 결국 악플러와 전쟁을 선포했다. 참고 참아왔던 시간들, 하지만 점점 더 심해지는 수위의 악플들에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1일 장동민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악플러 고소 사실을 밝혔다.”법무법인 태일을 통해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00여명에 대해 모욕죄로 서울강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린 것.
악플러를 고소할 수밖에 없던 이유. 단순히 웃고 넘길만한 내용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장동민을 향한 악플은 물론, 그의 가족과 지인들에게까지 입에 담을 수없는 인격 모독을 이어왔다. 소속사 측은 “이미 수인하고 묵과할 수준을 넘어섰다”고 표현했다.
장동민 역시 악플러들의 지나친 모욕에 심리적 압받을 받았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오랜 기간 동안 정신과 치료와 상담을 병행했다고.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준 밝은 모습과 달리, 남모를 속앓이를 해왔던 것이다.
코엔스타즈 측은 결국 장동민을 설득해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어렵게 결정한 사안인 만큼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말실수 사건으로 악플러들의 저격 대상이 된 장동민. 충분히 사과를 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악플러들의 화살은 여전히 그를 향하고 있다. 그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는 것이 아닌, 인격을 모독하며 잘못된 댓글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소속사에서 공개한 일부 댓글만 봐도 그 심각성을 느낄 정도. 오랜 시간 참아왔지만 결국 고소라는 칼을 빼들 수밖에 없었던 장동민. 무분별한 악플들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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