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SBS 연기대상’ 수상자는 지성이었다. 이변 없는 결과. 맡겨 둔 대상을 찾아간 격이다.
31일 ‘2017 SBS 연기대상’에선 지성이 대상 수상자로 우뚝 섰다.
지성의 ‘피고인’은 최고 시청률 28%를 기록하며 2017년 최고의 드라마로 등극한 바. ‘귓속말’로 역시나 대상후보에 오른 이보영이 이날 시상식 진행을 맡음에 따라 지성은 아내의 앞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지성은 “이 드라마를 하면서 ‘피고인’으로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딸 가진 아빠로서 무서웠고, 무서운 연기를 한다는 자체가 두려웠다. 그렇기에 시청률이 잘 나와도 마음만큼은 무서웠다. 그런 이야기로 시청률이 높다고 좋아할 수 없기에. 잊지 않고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최우수상 수목극 남자 부문의 수상자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이다. 이종석은 “내가 상복이 유난히도 많은 것 같다. 준비된 것보다 항상 한 걸음씩 더 빨리 상을 받는 느낌이다. 이제 내가 서른이 된다.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부문에선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가 수상했다. 배수지는 “이렇게 큰 상 받게 될 줄 몰랐는데 과분한 상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런 자리에 설 때마다 아직은 많이 무섭다. 내가 부족한 걸 잘 알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나타냈다.
‘조작’ 남궁민은 최우수상 월화극 남자부문 수상자로 등극했다. 여자 부문 수상자는 ‘귓속말’ 이보영이다.
이보영은 “수상소감을 준비 못했다. 기대를 하지 않았다. 드라마를 하면서 내게 한계가 있다고 자책을 하면서 찍었다. 열심히 하란 뜻으로 받겠다. 촬영 전에 감독님께 부탁드린 건 소통하는 팀이 되고 싶다는 것이었다. 우리 팀 정말 분위기 좋게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조연상 – 김원해(당신이 잠든 사이에) 박진주(다시 만난 세계)
◆신인연기상 – 양세종(사랑의 온도) 다솜(언니는 살아있다)
◆올해의 작품상 – 피고인
◆우수상 연속극 – 안내상(언니는 살아있다) 손여은(언니는 살아있다)
◆우수상 수목극 – 이상엽(당신이 잠든 사이에) 남지현(수상한 파트너)
◆우수상 월화극 – 권율(귓속말) 박세영(귓속말)
◆올해의 캐릭터상 – 엄기준(피고인)
◆최우수상 연속극 – 손창민(언니는 살아있다) 장서희(언니는 살아있다)
◆최우수상 수목극 – 이종석(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당신이 잠든 사이에)
◆최우수상 월화극 – 남궁민(조작) 이보영(귓속말)
◆대상 – 지성(피고인)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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