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라이브(Live)’ 배우 정유미의 눈물이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15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 12회에서는 피해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한정오(정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피해사실을 없었던 일인 것처럼, 자신보다는 동생을 걱정하는 언니에게 12년 전 과거사건을 언급하며 진심 어린 위로와 조언을 건네는 그녀의 모습은 애잔함을 자아냈다.
믿고 보는 정유미의 진가가 오롯이 드러난 한 회였다. 정유미는 최대한 감정을 억누른 채 피해자를 향해 “넌 오늘 일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거야.”라며 담담하게 말을 시작했다. 하지만 점점 말을 이어 갈수록 떠오르는 과거의 아픈 기억과 눈 앞에 서 있는 피해자의 모습이 겹치는 듯 감정이 서서히 고조되어 갔다.
애써 냉정을 가장했지만 점차 변화되는 눈빛과 표정, 이를 악물며 떨리는 목소리까지 한정오의 감정 변화를 자연스레 표현해내는 정유미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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