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민지영이 눈물로 아픔을 털어놨다. 어렵게 생긴 아이를 떠나보낸 것이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시아버지의 생일상을 준비하는 민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지영은 저조한 컨디션에도 열심히 음식을 준비했다. 특히 민지영의 엄마까지 지원에 나서며 생일상을 함께 준비했다.
이날 시골에서 올라온 민지영의 시아버지, 시어머니는 민지영과 그의 엄마가 차린 생일상에 감격했다. 이때 시아버지는 선물로 무엇을 원하냐는 말에 “손주가 보고 싶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받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이때 민지영은 사진 한 장을 선물했다. 바로 아이 초음파 사진. 민지영은 임신 소식을 알린 것이다. 민지영의 임신 소식에 양가 부모님이 눈물을 보이며 기뻐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 주 후. 민지영은 아이를 떠나보냈다고 유산 소식을 전했다. 민지영은 “젊은 나이도 아니고 마흔에 시집을 가게 됐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꿈 같은 일이 우리에게 벌어졌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민지영은 “병원에서는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해주시지만 제가 아이를 지키지 못한 것 같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남편 김형균은 그런 민지영을 안아줬다. 김형균은 “아니다. 난 네가 건강하고, 일단 우리 둘만 생각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아내를 위로했다.
스튜디오에서 민지영은 “정말 힘들게, 이렇게까지 나오게 된 건 아픔은 저만 겪은 게 아니라 신랑도 함께 겪었다. 아픔 속에 더 빠져있는 것보다 건강하게 내 몸을 만들고 좋은 엄마, 아빠가 될 수 있게 공부도 많이 하고. 다시 찾아와준다면 그 아이에게”라고 눈물을 보였다.
민지영은 아이를 떠나보낸 아픔 속에서도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에 나선 것. 민지영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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