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일본 9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아마토단시 측이 멤버의 결혼 후 거취를 팬에게 선택하게 해 논란을 낳고 있다.
11일 일본 아이티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아마토단시의 멤버 무로이 카즈마가 결혼을 발표한 뒤 아마토단시의 소속사가 멤버의 향후 거취에 대한 설문을 진행,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아마토단시 측은 무로이 카즈마의 결혼에 대해 공식 트위터에 “무로이 카즈마의 계약 불이행에 관하여”라는 제목과 함께 “고객과 함께 만들어온 아마토단시가 이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겠다. 괴로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협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위터 설문조사 기능을 이용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는 두 가지 선택사항이 있다. ‘계속’과 ‘탈퇴’다. 결혼을 해 계약을 위반한 멤버의 잔류 여부를 팬들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 12일 오전 현재 12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러나 투표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그룹의 팬들은 “(팬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얼마든지 투표할 수 있는 트위터에 그룹과 멤버의 미래를 맡기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설문을 하는 것은 좋지만 트위터는 아니다” “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일 뿐”이라는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한편 결혼을 한 당사자인 무로이 카즈마 본인은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아이돌이 되게 해준 것은 여러분이다. 만약 가능하다면, 만약 앞으로도 응원해주실 수 있다면 그렇게 기쁜 일이 없을 것이다”고 호소, 그룹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마토단시는 스위츠(sweets) 콘셉트의 인디 아이돌로, 라이브 위주로 활동 중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아마토단시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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