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인턴기자]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는 스릴러 명작을 패러디한 장면들이 등장한다. 제작진은 “28일 방송될 4회에도 스릴러 명작이 언급될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극의 주인공인 육동식(윤시윤 분)은 마음 약하고 소심하지만 스릴러 장르 영화 수집이 취미인 인물이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 후 자신이 살인마라고 착각하게 된 그는 포식자 행보를 보일 때마다 스릴러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고 따라한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속 스릴러 명작들을 살펴본다.
앞선 방송에서 육동식은 갑질상사 공찬석(최대철 분)에게 분노해 변기뚜껑을 치켜 들고 그를 위협했다. 이때 신고를 받은 경찰 심보경(정인선 분)이 출동해 위기에 닥치자, 그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 소제를 떠올리며 사건의 정황을 완벽하게 날조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어 육동식은 영화 ‘양들의 침묵’ 속 한니발 렉터 박사로 분해 윗집 조폭 장칠성(허성태 분)을 겁박하기도 했다. 술에 취해 시비를 거는 칠성 앞에서 한니발 박사 같은 침착한 태도와 말투로 사람을 한방에 죽이는 방법을 조리 있게 설명한 것. 덕분에 칠성이 육동식에게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그는 영화 ‘불한당’ 속 기름 고문 장면을 따라하기도 했다. 조폭들이 자신의 아버지(이한위 분)의 고깃집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자, 고기판 아래 있던 기름 받침 그릇을 맨손으로 들어 올리며 칠성을 살벌하게 위협한 것. 뿐만아니라 ‘서지훈(유비 분)으로부터 사주를 받았다’는 자백까지 얻어냈다.
3회 말미, 서지훈을 창고로 납치한 육동식은 영화 ‘쏘우’ 속 직쏘에 빙의됐다. 서지훈의 시야를 망태기로 봉인하고, 밧줄로 목과 손목을 결박한 그는 “게임을 시작하지”라며 직쏘의 시그니처 멘트로 사냥 시작을 알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계속해서 스릴러 명작 패러디가 펼쳐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성민주 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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