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어머니들 반대에도 불구하고 심이영과 최성재가 사랑을 키워나갔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고상아(진예솔 분)가 박복희(심이영 분)-장시경(최성재 분)이 함께 자는 모습을 목격하고 분노했다.
이날 박복희(심이영 분)의 드리미팀과 고상아(진예솔 분)의 명품 오드리팀은 신경전을 벌였다. 10일 간의 매출 순이익을 두고 본격 경쟁을 하게 된 두팀은 다른 전략을 구사했다. 중저가인 드리미 아동복은 대형매장 판매를 노렸고, 오드리는 백화점 VIP대상 특별 판촉전을 계획했다.
도시락을 싸온 박복희는 옥상에서 장시경과 알콩달콩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두 사람은 애정을 키워갔다. 시경은 김밥, 유부초밥 등 엄청난 양의 도시락을 싸온 복희를 보고 놀랐다. 하지만 한입 먹은 후 “보기는 예뻤는데 생각보다”라고 표정을 찌푸렸다. 복희를 섭섭한 기색을 내비치자 금방 태세를 바꿔 “내가 먹어 본 김밥 중에 가장 맛있었다”며 뽀뽀했다.
복희와 시경이 애칭을 정하자며 꽁냥거리는 동안 고상아는 유정우(강석정 분)의 도움을 받아 백화점에 입점했다. 그리고 호텔에서 사온 초밥 도시락을 먹었다. 옥상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던 복희와 시경은 김 대리와 오 과장을 만나 당황했다. “우연히 만났다”고 둘러대는 바람에 두 사람의 시간은 방해받았다. 김 대리는 “장본부장님이 박실장님 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며 관계를 의심했다.
사무실에서 자던 기차반은 김 대리에 말에 발끈하며 일어났고, 이후 사무용품으로 티격태격 했다. 이 모습을 보던 복희는 “너희 팀원 유치한 거 아니냐”며 상아를 공격했고, 시경까지 가세했다. 엉망진창이 되어가던 사무실에 유정우까지 등판해 “과정은 유치해도 결과만 보겠다”고 선언했다. 정우는 상아에게 “장시경의 어디가 좋은 거냐”고 물었다. 이에 상아는 “시경 오빠는 처음으로 내 걱정을 해줬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게 가랑비처럼 촉촉하게 젖게 한다”면서 “그런 거 신경끄고 박복희나 철저하게 밟아달라”고 말했다.
기분 더러워진 정우는 밤에 술집으로 상아를 불렀다. 그리고는 시경이와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 “지금 너한테 필요한 사람 누군지 똑바로 봐라. 너 나랑 같은 과다. 시경이랑 얼마 안 돼서 실증날 거다. 시경이 옆에 둘 생각하지 말고 발에 두라”고 경고했다. 이에 상아는 기분 나쁜 기색을 내비치며 “내가 대표되면 계열사 하나 넘겨줄테니 더이상 들이대지 말아라. 시경 오빠는 내가 가지는지 아닌지 두고 보라”고 열을 냈다.
장시경과 박복희는 밤 늦게까지 함께 일했다. 시경이 맥주를 사러 나간 사이 복희는 책상에 엎드려 잠들었고, 복희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조은임(김영란 분)은 시경의 집을 찾아갔다. 시경은 복희를 침실로 옮긴 후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편안한 듯 잠든 복희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피곤해진 시경은 복희 옆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때 고상아가 문단속 안된 시경이네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두 사람을 목격하고 “이것들이 끝까지”라며 분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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