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여섯 소년이 모였다. 평균 신장 180cm로 훤칠한 외모를 자랑한다. 데뷔 3년차를 맞았다. 그 사이 남자로 성장했다. 남자로서 보여줄 수 있는 섹시미를 자신했다. 이제는 성장해야 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스누퍼의 컴백이다.
스누퍼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I Wanna?(아이 워너)’ 발매를 자축했다. 새 타이틀곡 ‘Back:Hug(백허그)’를 필두로 새 앨범은 이날 정오 공개된 상황.
앨범 발매에 앞서 스누퍼는 ‘안고 싶다’, ‘보고 싶다’ ‘자고 싶어’ 등의 문구노출로 호기심을 품게 했다. 스누퍼는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 컴백을 통해 성숙해진 매력 어필에 초점을 맞춘다.
◆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
이번 컴백으로 스누퍼는 한국 팬덤을 확장시켜 일본 내 인기에 탄력을 얻겠다는 전략. 이를 위해 멤버들은 남성의 섹시미를 보여주고자 했다. 블랙을 바탕으로 컬러 포인트 스타일링을 소화했다. 동시에 절제된 몸짓과 눈빛으로 ‘백허그’의 콘셉트를 표현했다.
새 앨범에 대해 스누퍼는 “지난 앨범에 이어 소년과 남성 사이의 매력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앨범도 두 개의 버전으로 준비됐다. 무대 위 강한 모습과 무래 아래 일상 모습을 재킷에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백허그’ 컴백 포인트를 묻자 스누퍼는 “다른 그룹들과 다르게 음악 색깔에 차별화를 뒀다. 컴백하는 가수는 많지만, 저희는 남성미를 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저희끼리 함께 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호흡도 좋아졌다. 안무 연습을 하면서 특히 서로에 대한 이해도 커지고, 표현력도 나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 K팝 위상 따라 성장
컴백 전 일본과 베트남에서 활동을 펼친 스누퍼는 “K팝 위상이 다시 높아졌다. 저희가 공연이나 행사를 할 때마다 현지 팬들이 많이 모였다. 우리가 언어 공부를 통해 현지 팬들과 더 소통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내놓았다.
2015년 11월 데뷔한 스누퍼는 2016년 한국과 해외에서 활동을 펼친 후 2017년 4월 네 번째 앨범으로 나선다. 일본 시장에 주력했던 스누퍼는 올해 초 일본 두 번째 싱글앨범 ‘Oh Yeah!!’ 발매, 3일 만에 1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타워레코드 1위, 오리콘 2위 성적을 썼다.
이와 관련해 스누퍼는 “저희가 아직 한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낯설다. 하지만 굉장히 많은 반응을 얻게 돼 감사드린다”며 “선배님들이 워낙 길을 잘 닦아주신 덕분에 저희가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내 인지도가 더 필요한 스누퍼가 ‘백허그’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세웠다.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기회를 통해서 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 어릴 때부터 선배님들의 오리콘 차트 소식을 들으면서 자랐다. 저희가 거둔 오리콘 2위 성적은 정말 신기했고, 놀라웠다. 이번 활동을 통해 ‘백허그’하면 바로 스누퍼가 생각날 정도 활동하겠다.”
이날 스누퍼는 타이틀곡 ‘백허그’와 수록곡 ‘내 여자의 여우짓’의 첫 무대를 꾸몄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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